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첫댓글 탁월하게 선택하신 시에 멋진 사진을 곁드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뭐꼬님의 연재소설처럼 한길님의 다음 시가 기대됩니다.
첫댓글 탁월하게 선택하신 시에 멋진 사진을 곁드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뭐꼬님의 연재소설처럼 한길님의 다음 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