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말티즈/ 여아(중성화예정) / 5살 추정 / 2.3kg
가정임보 중
어여쁜 단풍이입니다 ฅ^•ﻌ•^ฅ
단풍이
단풍이는 2020년 10월 13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호소에서의 단풍이 공고
단풍이는 이번 차례에 안락사 예정인 아이였습니다.
보호소에서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단풍이는
밥도 거의 먹지 않았고, 활력도 없었기에 그저 수액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고 합니다.
보호소에서 아픈 아이들이 입양을 갈 가능성은 극히 낮은 편입니다.
특히 단풍이처럼 작고 약한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큰 병이 있을 수도 있기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단풍이는 아픈 몸으로 보호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양공고기간을 훌쩍 넘길 동안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단풍이에게 입양 문의는 없었고, 결국 불가피하게 단풍이는 안락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야 말았습니다.
구조 당시 단풍이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여있던 단풍이
가까스로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단풍이는 구조 직후 연계 동물 병원에서 향했습니다.
어딘가 아플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격리병실에서 긴급히 전염병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역시나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건강검진 중인 단풍이
다른 아픈 곳은 더 없는 걸까.
검사는 계속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단풍이는 2.3kg의 아주 작고 마른 체구
나이는 5세 이상 추정
침샘에는 붓기가 있었으며, 혈액검사상 염증수치 높음
방사선 검사상 폐렴 의심
예상만큼 단풍이는 많이 약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작고 어여쁜 아이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기에 그랬던 걸까요.
우선 단풍이의 체력 회복이 우선이었습니다.
단풍아, 꼭 잘 먹고 우리 조금 더 건강해져서 다시 만나자.
입양센터 입소 직후 단풍이
단풍이는 알아들어줬을까요.
고맙게도 병원에서 밥을 잘 먹어줬다고 합니다.
밥도 캔도 잘 먹고 코로나 치료도 무사히 이겨낸 단풍이는
팅커벨 입양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중성화 수술까지 모두 마쳐야 입소하게 되지만
단풍이에게는 아직 버거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단풍이는 센터 내에서 보살핌을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단풍이는 예쁘게도 센터 생활에 잘 적응해 줬습니다.
사람을 많이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사랑둥이 단풍이는
첫 만남 때도 센터에 입소했을 때도
여전히 웃으며 사랑 가득한 웃음으로 인사해 줬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단풍이는 더 사랑스러워지고 있다는 점일까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힘겹게 버티던 아이는
이제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인지
하루하루 눈빛에 희망이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단풍이는 입양센터 생활 동안 꾸준히 병원을 다녔습니다.
11월 16일 기준 단풍이는 구조 당시보다 300g가량 증가한 2.62kg까지 체중이 증가하였고,
수시로 지속되던 기침은 흥분할 때 잠깐씩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침샘 붓기도 아주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다만 여전히 체력을 완벽히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간혹 하는 기침은 아직 폐에 염증이 남아있다는 것을 뜻했고,
(수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폐렴 증상의 기침이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약하고 가녀린 몸을 위해 실내에서는 항상 가습기를 틀고
온도는 26도 이상 따뜻하게 유지해 줘야 했습니다.
약도 여전히 복용중이었습니다.
예방 접종도 단풍이의 체력 상 모두 완료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슬개골도 좋지 않아 체력이 회복된 이후 슬개골탈구 수술까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단풍이는 현재 중성화 수술, 슬개골 탈구 수술, 인플루엔자 접종 등을 받아야 합니다.
센터의 보살핌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단풍이의 회복을 위해, 단풍이는 가정 임시보호를 가게 되었습니다.
임보 엄마의 품에 안긴 첫날부터 단풍이는 예쁘게 적응해 주었습니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이기에
단풍이는 자연스럽게 가정에 녹아들었습니다.
첫날부터 폭신한 쿠션과 따뜻한 담요에 몸을 파묻고 꿀잠을 잤습니다.
단풍이는 3kg이 채 되지 않는 작고 마른 말티즈입니다.
나이는 5세 이상 추정이지만 하는 겉모습만은 영락없는 아가랍니다.
얼굴은 똥글똥글 까만 콩 세 개는 얼마나 예쁘게요.
바라보는 눈빛,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사람을 좋아하는 단풍이는 항상 졸레졸레 따라다니는 아가입니다.
어딜 가든 작은 걸음으로 따라오며,
무엇을 하든 항상 시선은 보호자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말도 잘 알아듣고 얌전한 아이이기에
잠시 기다려도 잘 한답니다.
배변 역시 센터에서는 70% 이상 성공률을 보인 아이이기에
조금만 교육한다면 충분히 잘 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단풍이는 밥 잘 먹으며 건강 회복 중에 있습니다.
체력이 회복되면 중성화 수술 및 슬개골 탈구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에는 [슬개골 탈구 수술 주의사항]에 맞게 점프, 격한 운동, 미끄러운 바닥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조심하며 체중조절 및 각별한 관절 관리가 필요합니다.
예쁜 단풍이는 산책도 아주 잘 하는 편이랍니다.
활기차게 와다다 뛰어나가다가도 엄마가 잘 따라오는지
계속 확인해 준답니다.
이때 눈이 마주치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시나요?
단풍이는 사랑받으면 사랑받을수록 더 예뻐질 아이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 온 만큼
단풍이는 삶을 사랑하고, 함께하는 보호자님께 감사하며
남은 견생을 모두 사랑으로 가득 채워서 보내고 싶어 합니다.
작고 가여운 아픈 아이였던 단풍이
이제 다시 희망을 품고 살아나고자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단풍이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꿔주세요.
단풍이의 행복이 되어주세요.
단풍이와 사랑을 교감해보세요.
단풍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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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단풍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첫댓글 단풍아,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줬구나.
이제 임보엄마 댁에서 편안히 잘 지내고 있으니 그 댁에서 꾸욱 눌러 앉으면 좋겠구나 ~
오늘 아침 식사 후 개껌을 맛있게 씹고있는 단풍입니다~
단풍아,점점 눈에 생기가 가득해지는구나.완전 편안한거지?^^ 개껌 맛있게 씹어욧~
단풍이 껌 좀 씹는구나 ㅎㅎㅎ 사랑 많이 받고 더욱 건강해져요♡♡
우리 단풍이는요
외모만 귀여운 게 아니예요
성격도 귀염귀염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