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세월은 잡을 수 없지만
떠나가는 마음은 잡을 수 있지요.
서로간의 마음을 돈독하게 유지하기란
어쩜 따뜻한 온실에서 얼음을
관리하는 것 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연륜이 깊어질수록 상대방을 배려하고
아끼면서 동행이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나누다보면
조금씩 버겁게 다가오는
삶의 무게도
훨씬 더 가벼워지리라
생각되어지네요.
숙명은 아닐 진데
필연인지 우연인지는 몰라도
부농의 교정에서
청운의 꿈을 갖고서
만난지도 어언 반세기가 가까워지나 봅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버렸고
또 흘러만 가고 있네요.
그동안 각인돼
머릿속에 떠오르던 이름 석자와
얼굴들도 하나 둘
추억의 뒷자락으로
숨바꼭질 하듯이 사라져 가는 것이
조금은 아쉬움의 미련인가 봅니다.
부농25회 동기님들!!!
이젠 우리의 삶도
서산을 바라보며 기울어져 가는
인생열차에 앉아 있을지언정
마음만큼은 보랏빛 만큼이나
은은하고 아름답게 갖으시고
더욱 활기차게 일상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내 마음을 조금씩 비워 가다보면
삶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지리라 생각해봅니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날씨가 우중충해
믹서커피 한 잔 앞에 두고서
두서없이 자판기를 두들겨 봤네요.
내일은
치악산자락에 올라가
마음을 좀 더 비워보려고 합니다.
점심식사 맛나게 드세여~~~
2023. 11. 15
-이병구-
카페 게시글
★자유로운 야그
부농의 친구님!!
炳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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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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