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을 하고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는 대장암 호발 국가다.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암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다. 과거에는 50세 이후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50세 미만 젊은 대장암 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피해야할 습관을 소개한다.
◇초가공식품 섭취
▲햄버거 ▲치킨 ▲라면 ▲가당 음료 등 초가공식품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다량 들어 있고 여러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식품을 말한다. 섬유질이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포함돼 있지 않고 지방과 설탕 함량이 많아 칼로리가 높다.
영국암연구소에 의하면, 섬유질이 부족한 식품은 배변활동을 저해해 해로운 화학물질이 체외로 빠르게 배출되지 못하게 만든다. 초가공식품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물질 중 하나인 질산염은 체내에서 N-나이트로소 화합물(NOC)로 전환되는데 이는 장 내벽 세포를 손상시켜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영국 하버네 병원 대장외과 전문의 해니 유세프는 “현대인의 식단에는 패스트푸드나 가공육 등이 흔히 포함된다”며 “젊은 세대는 초가공식품 섭취 의존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어 대장암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좌식 생활
앉아있는 시간이 증가할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좌식 생활 위주의 취미 변화 등은 앉아있는 시간 증가를 초래했다. 좌식 생활은 원활한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체중을 증가시킨다.
게다가 면역체계 기능을 저해해 신체가 암세포를 빠르게 발견하고 파괴하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일본 오사카대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앉아서 TV 시청하는 시간이 1시간 증가할수록 대장암 사망 위험이 6%씩 높아졌다.
◇과식하기
대장암 예방의 기본은 적절한 체중 유지다. 따라서 과식을 해 비만으로 이어지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과식을 하면 우리 몸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온 음식물을 처리하기 위해 위산 분비에 집중하다보니 장의 소화흡수율은 떨어진다. 결국 몸속에 흡수되지 못하고 남는 물질이 증가한다.
남는 물질중 당과 지방 찌꺼기는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돼 여러 작용을 일으키는데 그 과정에서 대장암을 유발한다. 과식이 지속돼 점점 체지방이 쌓이면 장내 미생물군 염증 및 호르몬 수치 변화를 일으켜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염증이 급증하면 세포 분열 속도가 빨라져 암 발병 위험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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