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따라가 본 藝響의 南道千里
<2018년 중앙 제10차 목포 진도 관광>
◆ 관광 개요
♣ 관광 일시 : 2018년 3월 15일 (목) 비
♣ 관 광 지 : 목포시. 진도군
♣ 관광 코스 : 목포(유달산 → 목포근대역사관 →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 진도( 운림삼방 → 잦은게러리 식사)
♣ 참여 인원 : 29 명
♣ 산행 회비 : 35,000원/인
◆ 관광 후기
▶ 봄비가 흥건하게 동토를 적시던 날 진도 동석산 정기산행은 굵은 빗줄기 속으로 산행을 강행하기에 버거움을 느낀 회장님의 선도로 중앙산악회 탄생 이래 최초로 산행을 취소하고 하루를 대체관광으로 내려놓았으며 안태고향인 진도에서 목포로 유학하여 젊은 꿈을 키웠던 시범단지님의 유년을 反芻로 시작된 애향 정신이 깃든 안성맞춤 가이드 덕분에 “목포근대역사관”을 찾아 일제침략의 애환을 배경으로 한 목포의 역사를 이해하였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담은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구사일생 민주투쟁의 화신으로 우뚝 선 선인의 기개를 살피보았다.
그리고 대한민국 명승 제80호로 지정된 조선말기 남종화(南宗畵)의 대가인 소치(小痴) 허련(許鍊) 선생이 조성하여 말년에 거처하면서 창작과 저술 활동을 하던 “운림산방(雲林山房)”의 선경(仙境)과 대를 이은 한국 예술의 성지(聖地)를 둘러보는 행운을 얻고.
상호가 없는 진도의 맛 집 “카페 작은 갤러리” 의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벽면에 주인의 그림이 가득한 운치 속에서 수제비와 울금막걸리의 맛을 탐하고 즐기던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새삼 시범단지님의 헌신의 노고와 추풍령님의 아낌없는 배려는 산우님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 목포근대역사관(木浦近代歷史館)
지식으로 通하고 수다로 하나 되는 잡학박사들의 신비한 여행기 tvN 방송“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근대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간직한 목포 편에 방영된 “목포근대역사관”은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동에 위치한 근대역사 전용 박물관이다.
목포근대역사관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과거 일인 거류지 내 구 목포 일본영사관을 본관으로 쓰고 있다. 구 목포 일본영사관은 신고전주의의 건물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건립 당시의 외관을 잘 간직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사적 제289 호이기도 하다.
또한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국민경제 수탈의 상징으로 현존하는 남한 일대에서 두 곳뿐으로 규모면에서 부산보다 앞서 있어 철거와 보존의 논쟁이 끊이지 않던 가운데 현재 목포근대역사관 2관으로 쓰이고 있다. 건물 양식은 르네상스 양식이며 1920년 지어진 건축양식으로는 목포에서 유일무이하다는 것이 큰 가치이다. 전라남도기념물 제174호이기도 하다.
박물관 내부에는 목포의 개항과 당시 조선의 역사, 일제의 야욕과 수탈의 상징적 사진들, 당시 동척이 쓰던 금고 등이 있으며 2층까지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다. 대개 근대자료사진전을 기획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목포 시민 1,000원)이며 월요일 날 휴관한다.
▣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한국인 최초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기념관이다.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본 기념관은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국가발전을 위한 외교안보, 경제, 문화 등 각 분야별 국가발전전략과 이를 위한 시책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노벨상의 탄생배경, 선정이유, 선출방법 등을 알아보고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의 일화를 전시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노벨상 수상의 꿈과 포부를 심어주고자 한다.
▣ 운림산방(雲林山房)
운림산방(雲林山房)은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 있는 대한민국 명승 제80호로 넓고 울창한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07호)이 자라고 있는 첨찰산 아래 남도전통회화의 산실로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곳으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소치(小痴) 허련(許鍊) 선생은 1809년 진도읍 쌍정리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를 보이다 28세부터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 기거하던 초의선사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30대 초반 그의 소개로 서울로 가서 추사 김정희에게 본격적인 서화수업을 받아 남화의 대가로 성장했다. 왕실의 그림을 그리고 여러 관직을 맡기도 했으나, 김정희가 죽자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이곳에 내려와 운림산방을 마련하고 그림에 몰두하였으며
허련의 삼남 미산(米山) 허형(許瀅)과 손자인 남농(南農) 허건(許楗)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기도 하고, 한 집안 사람인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이 그림을 익힌 곳으로, 한국 남화의 성지로 불린다.
※ 남종화(南宗畵)
명 말기 당나라 선종의 남북분파에 착안해 중국 산수화를 출신성분과 화풍에 따라 남북 2종으로 구분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남종문인화라고도 한다. 문인들이 비직업적으로 수묵과 옅은 담채를 써서 내면세계의 표출에 치중하고, 서정적, 사의적인 측면을 중시해서 그린 품격 높은 그림을 가리킨다.
한국에는 17세기 전반 경에 유입되어 일부 문인화가들에 의해 소개되다가 1700년경 윤두서·정선 등에 의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후 심사정·강세황 등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화단의 주도적인 화풍이 되었다. 18세기 후반 간략하면서도 거칠고 강렬한 토착적인 경향을 심화시키면서 점차 형식화되었는데, 19세기 전반 김정희는 본래의 문인화적 정신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8·15 해방 후 주로 호남지방 화단을 중심으로 전통이 이어졌다.
◆ 여행 사진
▣ 목포 근대역사관
▣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 운림산방(雲林山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