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이 있어 좋다.
약국 종병파업의 여파로 하루 20건을 하며 유지하고 있다.너무 손님이 없을때는 이래도 되나 나홀로 읊조리는것을 직원들이 들어서 인가.
직원하나가 갑자기 못 하겠다고 나갔다. 나름 계획이 있단다 시험을 칠까말까 생각했는데 겸사겸사.자기를 위해 떠났다. 비젼이 있는 곳에 청춘을 설계하고싶은 모양이다.
나는 몸도 좋지않다. 나의 허리가 되어주었던 그녀의 부재가 나를 더 악화시키는 것 같다.
약산은 포기 할수가 없다.
8월30일쯤 발가락 골절때문에 기브스를 했다.그리고 9월 10월 산행에 참여했다. 걷는데 별로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생각했다. 남들보다 골절이 더디낫는다고 의사가 말했다. 어린아이는 한달반만에 풀 기브스를 두달반 걸렸다.
그리고11월산행에 갔는데 이번에는 조미경샘이 기브스를 하고 오신다.
그런데 그 이후 허리가 좋지않았다. 협착증이 도진다고 생각했다. 허리가 휘니 골격에 변형이 오니 당연하다고 했다. 허리 스테로이드 주사를 1주간격으로 두번 맞았다.그런데 이 주사는 맞고나면 부위에 반창고가 붙어있는듯하다 그 부위가 계속 안좋다는 생각을 햇다.
그런데 이제는 고관절이 아프다.너무 아파 일어날수가 없다. 이러다 척추 전반에 걸쳐 안좋아 걷게 되지못할것 같다.정형외과 갔던것을 가톨릭병원에 갔다. 약국 잠시 비워두고 그리고 고관절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것 같다.
약산산행을 앞두고 금요일 모임에 갔다. 좀 걸었는데 그리고 토요일 아침 또 아프다.고관절에 무리가 간것같다. 토요일 동창회송년의밤에 가지않는다. 다음 약산산행을 위해.
그리고 약산아침에 또 우리하다.새벽4시 보일라를 올리고 이불을 덥고 방바닥에 등을 붙인다.따뜻하니 좋다. 그리고 한시간 굽고 바지를 두개 입고 길을 나섰다.
약산의 버스는 만원이었다.42명이다.친구 계숙이가 서울살다가 대구에 2년살이를 하러 왔는데 나도 모르게 약산 신청을 해놓았다. 옆에 앉히고 길을 떠난다.
1시간 반 달려 도착한 망산휴게소는 바다와 닿아있다. 휴게소 화장실 가는 계단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다가 보인다. 냄새나는화장실로는 생각이 되지않는다. 해방이다.~~
버스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산대장님의 인생이야기 오랜만에 보는 약사님의 신상소개를 빙자한 이야기 요렇게 생겼습니다.라고 보고하는 신상소개.ㅋ이제는 자연스레 앞에 나와 이야기 하는 분위기가 되고 최교석김용희님의 돌아가신 어머니 2주기 기념으로 떡을 돌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신종태 회장님이 저녁을 쏘신다. 거금 90만원돈..한번 쏘시고 싶다는 것을 계속 미뤄왔다. 다른사람들이 이어 쏘셨기때문이다.이제는 너무 부담주지말고 60만원 이상은 회비로 보태기로 생각해 본다
이제는 50대 약사님도 많다.
류선정 신수정 그리고 조윤희와 양지영이 각각동갑이다. 자연스레 말놓고 친하게 지낸다.
정동진에서 심곡매표소 까지가는 데크길만 가는 특a조를 따라가기는 너무 억울하다 다리가 아픈 나는...
젊은 친구들을 따라가고싶다.옆에서 계숙이가 말린다. 안된다....
계방산 1시간 산행인데..걸어보니 걸을만하다..11시반부터 두시까지 산에 다녀오면 된단다.그리고 한시간만에 데크길3킬로미터가면 된다고...a조를 탐색해본다. 유턴할수 있냐고 산대장에 물어본다. 산오르다가 못 오르면 내려오면 된다고 확인하고 산을 오른다.
평길이 아닌 산길이라 그리 아프지않다. 렛즈고.~~
가는 내내 행복하다 젊은 혈기 수정이나 선정이는 아직 40대인줄 알았다.그들도 50대라는 사실이 놀랍다.자연히 50대모여하면 우리는 같이 끼인다. 아직 마음은 청춘이다.계숙이는 토끼같다. 얼마나 가벼이 걷는지 그 애가 나를 위해 특 a로 갈뻔 했으니.
산길을 걷는 모습도 이쁘다.서울에서 오신 정동기 선생님도 계신다.3시간을 차를 몰고 오신 선생님
그옛날 신안 퍼플섬에까지 차를 몰고 오셨던 샘. 계숙이와 인사를 한다..
약산은 서울에서도 그리운 대상이고 다리가 아파도 따라오고싶은 곳이다.젊음은 영원하지않으니 이 젊은 사람들 더 열심히 즐겼으면 좋겠다.
계방산 정상 13명 남교수님은 더 멀리 가셨음
점심을 먹는다. 금동옥샘이 이간사에게 싸준 불고기 조윤희샘이 일부러 싼 불고기 그리고 바삭바삭한 멸치와견과류조림 도라지무침 김치..푸짐한 밥상을 대한다. 김동진샘은 불고기를 싸온 조윤희가 a조로 간다기에 따라오셨다고.ㅋㅋㅋ
그냥 데크길만 걸었으면 이 사진에 없었을거잖아.ㅋㅋ
이사진에서 나는 춤을 추는것같다.내 마음이었을꺼야
이번산행은 처음부터 신청이 많았다.45명을 웃도는 상태에서 이한길샘이 예약을 놓쳤다. 중간에 통화를 한 적 있었는데 괜찮다고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하셨던 것같다. 총무를 고려한 멘트였던것같다.나중에 취소행렬이 나자 바로 예약을 하셔서오시긴 했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갖가지 포즈를 취한다. 뜀뛰기도 한다.젊다.이들이 가리킨 손가락은 50을 가리킨다.ㅋ
나는 기꺼이 50대에 합류한다.그리고 영원히 A조이고싶다.
첫댓글 총무님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네요.총무님과 험한 산도 씩씩하게 올랐었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나는 총무님의 그 웃음소리가 좋아서 힘들어도 늘 A조를 지켜왔는데 하지만 총무님,몸의 노화는 당연 거스를 수 없지만 우리 마음만은 늘 청춘이길 바래보아요
마총무님 건강 빨리 찾어셔요!
중독같아요.아플때 약산 못가는게 잴 안타까웠었어요.경애샘도 그랬죠?
중독? 지금 생각해보니 중독이었내요!
마냥 신났지요.
아파도 표 안내고 참석한다고했는데 ..
감사합니다. 50대 전부다 후기 하나 쓰도록 윤희님 권고 해 보세요.젊은 친구들 후기 잘 쓸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