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2차 정례회 개회… 이강덕 시장 시정연설
“창의·융합·혁신으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조성”
조영원 의원, 예결특위 위원에 보임… 11명 회복
최해곤· 황찬규 의원 등 6명 5분 자유발언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일 2024년 마지막 회기인 제32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성장가치, 도시가치, 시민가치, 생활가치를 높이는 4개 분야별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내년은 민선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며, 개인적으로 3선 포항시장으로서 시민을 위해 올곧이 한해를 봉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해가 도래하는 의미 깊은 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 동안 지진, 코로나, 태풍 ‘힌남노’ 등 어려운 여건을 견뎌내고 묵묵히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50만 시민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감사했다.
이 시장은 “2014년 첫 취임사에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도약하는 포항을 만드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렸다”고 회고했다.
그런 뒤 “시민들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굳은 각오와 시민들의 크나큰 기대에 부응했는가를 항상 스스로 채찍질하는 마음이다”며 “남은 임기 하루라도 취임 당시 초심을 잊지 않고 시민에 대한 헌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포항인의 도전정신으로 50만 시민과 함께 더 큰 포항, 지속 발전하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의 삶 속에서 소통하고 귀 기울이며 시정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의회는 조영원 의원(윤리특위 위원장, 재선)을 예결특위 위원으로 합류시키는 보임의 건을 상정, 가결했다. 이로써 예결특위는 11명으로 회복됐다.
본회의에서 최해곤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 재정자립도가 지속으로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 무리한 대규모 투자사업은 재정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지적하며, 사업우선순위 검토, 재정 위험 상시 모니터링 등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포항시의 역할을 촉구했다.
황찬규 의원은 상수도 노후배관 교체, 상수원 주변 오염 원인 제거 등을 통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포항시의 노력을 당부했다.
정원석 의원은 포항이 보유한 수많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추진을 강조하며, 칠포리 암각화와 주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동해안 대표 역사관광자원화 실현을 요청했다.
양윤제 의원은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동빈대교 개통 등으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송도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랜드마크 설치와 주차 공간 확보, 교통인프라 정비 등 생활인프라 개선, 송도만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주문했다.
김상백 의원은 야간 경관 시설 개선 등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에 대한 관심과 투자, 시 관문 조형물의 전반적인 점검을 통한 도시이미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형철 의원은 현재 학생들의 통학 수단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와 법령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을 지적하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학버스 운영이 현실에 맞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인규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의원의 의견과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의정에 반영하고, 전 의원들의 뜻을 담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재구성, 의회 정상화를 위한 소통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며 포항시의회가 진정한 시민의 대변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