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전후해 우리나라에도 '어반 수채화'라는 말이 널리 퍼지게 됐습니다. 어반(urban)은 도시의, 도회지, 도심지의 뜻을 가진 외래어로 도시 풍경 수채화나 도심지 스케치를 나타낼 때에도 쓰이는 말입니다.
2021년에 나온 고성준의 책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림으로 다시 떠난 여행>은 정성들여 그리고 쓴, 사진보다 더 실감나는 그림과 읽을거리가 풍부한 책입니다.
튀르키에를 시작으로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인도에 이르기까지의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산업디자인 전공 제품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퇴직 후, 목조주택과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기도 했다는군요. 지금은 프리랜서 디자이너인데, 여행하며 그림을 그린답니다. 그의 책 < 그림으로 다시 떠난 여행>을 중심으로 지금부터 몇 차례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 튀르키에의 풍경들입니다.
블루모스크/ 1616년 완공된 이슬람 사원
하기아 소피아성당. 비잔틴 양식의 정교회 성당 건물. 552~537년경.
위: 예니 사원/ 1665년 완공된 사원으로 갈라타 다리 근처에 있다.
아래: 그랜드 바자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사진을 찍어 스케치하고 수채화로 완성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