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신석기 농부의 식단은 빵과 우유가 아니라 ‘죽과 물’이었다
고고학자들은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퓐(Funen) 섬에서 5,500년 전의 음식을 가는 돌(grinding stones)을 발견했습니다. 이 신석기 유적에서는 보리와 밀도 같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고고학자들은 이것이 북유럽 초기 농부들이 빵을 만들어 먹은 흔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에스고르 박물관의 벨모에드 아웃 박사(Ph.D. Welmoed Out from Moesgaard Museum)가 이끄는 연구팀은 퓐 섬 유적에서 발굴된 가는 돌과 곡식, 식물 등의 유물을 더 자세히 분석해 가장 오래된 빵의 흔적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첫 번째 증거는 돌에 남은 흔적입니다. 연구팀은 마모 흔적을 봤을 때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밀을 갈아서 밀가루를 만드는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더욱이 현미경으로 확대해 본 결과 이 돌에 남은 녹말이나 다른 식물 조각은 밀이나 보리 같은 곡물이 아니라 훨씬 거친 식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개암(헤이즐넛) 같은 단단한 식물 열매나 혹은 식물 자체를 갈아 먹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밀가루 대신 밀 자체를 물에 넣어 끓인 죽이나 포리지(우유나 물을 넣고 곡물을 끓인 요리)를 먹었습니다.
사실 빵은 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밀을 갈아서 가루로 만든 후 반죽을 만들고 효모를 넣은 후 적당히 숙성하여 빵으로 구워내는 과정이 개발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최초의 빵 비슷한 음식이 나오기 위해서 500년 정도는 더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초기의 빵은 우리가 아는 빵보다 훨씬 거칠고 조악한 음식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날 우리가 먹는 맛있는 빵이 됐습니다.
아마도 같은 시기 우리 조상도 비슷하게 곡물을 먹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먹기에는 보리나 쌀 같은 곡물이 너무 단단한 만큼 물과 함께 끓여 죽을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 가장 그럴듯한 가정입니다. 밥을 지어 먹은 건 한참 후의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시행착오와 발전을 거쳐 우리가 지금 문명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삼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문: APERTURE LABORATORIES
첫댓글 재미난 자료이네요.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이라 불리는 우리의 조상은 그냥 살아숨쉬기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존재로만 보이곤 하네요
살기 위해서 먹는 음식들로 보이는데 무슨 재미와 맛이 있을까 싶군요.
저런 시절들에 비하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은 얼마나 찬란할 정도인가요?
언제나 없는것에 절망하지 말고, 가진것에 만족하자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이곳에서 아프신 분들 상담 중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은 언제나 잘되곤 합니다.
병원에서 안된다 했던 난치병들도 그분들은 다 잘 해결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언제나 제게 감사한 마음 표현을 더 잘 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늘 좋은감정을 유지하게 되고요
잠시잠깐 상황적으로 멀어졌을 지라도 다시 만나게 됨을 믿게 됩니다.
서로간에 부정적 느낌이나 감정이 전혀 없으니깐요.
아 참 저는 그분들을 통해서 하늘의 전능자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곤 했습니다.
가끔은 아프신 분들이 제게는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