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취월(醉月)
산객은 가난뱅이 표주박에 숨은 청산
산뽕잎 신 김치에 콩바위로 빚은 두부
탁배기 트림냄새에 코 찌푸린 낮달은
* 막걸리와 두부(경상도 방언, 조포), 신 김치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낮술은 많이 마시지 않도록! 시아버지도 몰라보느니? 취월(翠月-푸른 달)이 낮술 마셔 그만 취했네?
* 사후천추만세지명 불여생시탁주일배(死後千秋萬歲之名 不如生時濁酒一杯) 죽은 후 천추만세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것이, 살아서 탁주 한 잔만 못하다는 말이다. 즉, 사후의 세계보다 생전의 삶이 더 소중하다는 뜻이다. 고려 이규보(李奎報, 1169~1241)의 시 시자질(示子姪) 참고.(2023. 4. 24 추가)
* 졸저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 4시조집 72면. 2009. 7. 3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
Chiwol (醉月)
Der Bergsteiger ist ein armer Mensch, und das im Kürbis verborgene Klärwasser ist es auch
Tofu aus Sojabohnenpaste und saurem Kimchi aus wilden Maulbeerblättern
Dayday wird vom Geruch des Reiskocherrülpsens zerknittert
* 2024.10.15 독어 번역기.
* 탁배기와 깍두기. 사진 네이버블로그 하루를 재미있게 님 인용.(2016.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