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형보다 빠른 아우' 718 GT4 RS 공개
포르쉐가 이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21 LA오토쇼에 718 GT4 RS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개를 앞둔 신차는 718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경량 구조와 민첩한 섀시 세팅, 정교한 에어로다이내믹 등을 구현했다.
신차는 디자인부터 경량화와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다. 보닛 및 프론트 윙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소재를 사용했고, 리어 윈도우와 도어 패널도 경량 소재로 바꿨다. 심지어 실내에 위치한 카펫에서도 단열재 양을 줄여 무게를 덜어냈다.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바이작 패키지를 적용하면 무게는 더욱 줄어든다. 차량 안팎을 카폰 소재로 처리하고 배기 파이프를 티타늄으로 교체한다. 20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은 더 가벼운 단조 마그네슘 휠로 바꿀 수 있다. 그 결과, 공차중량은 1415kg으로 4기통 엔진을 탑재한 기본형 카이맨(1440kg)보다 25kg 더 가볍다.
파워트레인은 911 GT3와 동일한 6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7단 PDK가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50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45.9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단 3.4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강화된 섀시는 한층 더 뛰어난 핸들링 성능에 기여한다. 섀시와 차체 결합 강도를 더 높였고, RS 전용 쇽업쇼버와 개선된 스프링, 안티 롤 바 등을 적용해 서킷 주행 시 높은 안정성을 발휘한다.
718 GT4 RS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랩타임 7분4초511(서킷 구조 변경 전 레이아웃 20.6km)을 달성하는데, 맥라렌 720S(7분8초34)은 물론, 형님인 포르쉐 911 GT3 RS(991.2, 7분5초41)보다 빠른 기록이다. 더불어 기존 718 카이맨 GT4와 비교해도 23.6초 앞섰다.
718 GT4 RS의 유럽 판매 가격은 14만1338유로(한화 1억8900만원)부터 시작하며, 12월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국내 출시 시점 및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