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7월 31일
1. 산에 갔다오니 너무나 목마른데요, 도솔행(이상희)보살님이 레몬에이드를 시켜주셔서 아주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도솔행 보살님은 도반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자주 사주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저한데도 먹을 것, 입을 것 등등의 소소하게 자주 자주 해주십니다. 황룡사의 보물같은 분 중의 한분이십니다.
법력화(정형숙)보살님은 미숫가루를 가져왔다며 타 주셨습니다. 목이 많이 탓으니 레몬에이드와 미숫가루 물을 벌컥벌컥 맛나게 먹었습니다. 법력화 보살님은 법당에 기도도 정말 열심히 하십니다. 봉사 열심히 하면서 법당에 기도까지 잘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훌륭한 분으로 타인의 모범이 되는 분입니다.
2, 등기필증이 도착했습니다. 공양간에 수요봉사팀이 계시길래 가서 자랑했습니다. 도솔행 보살님이 보더니 자기 이름으로 안되있다고 ‘제 이름으로 해주기로 했잔아요~’ 하니 다들 웃으십니다. 옆에 보살님이 ‘아이고, 보살은 땅도 많으면서 욕심도 많다~’ 하하 호호 분위기 좋습니다.
다들 박수치며 축하해 주셨습니다.
점심 공양 후에 한 무리가 앉아 계시길래 필증 가기고가서 ‘이거 보세요~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필증입니다~’ 라고 하니 ‘스님 그거 금고에 보관해야 해요~ 금고 있어요?’
‘스님은 필증도 많으면서~~’
그게 사실 필증은 요거 하나 밖에 없습니다. 네 개나 있어야는데 분실하고 없어요.
새로 발급 받으려 하니 등기필증은 다시 발급이 안된다해서 그때서야 필증이 중요한줄 알게 되었습니다.
금고 살 생각 없다고 하니 본지수보살님이 ‘저 금고 있어요, 보관해 드릴께요. 금고 있으면 재운이 좋다고 풍수에 이야기해서 금고 있어요’
다들 뻥 터졌습니다.
3. 사시 불공후에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오염수, 위안부 문제를 일본 극우들 주장 같은 시각을 가진이를 방통위위원장으로 임명을 하지않나... 독도는 어느나라 땅일까 질문하고 싶네요...
한미일 군사 동맹이라든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나라를 조직적으로 팔아 넘기는 듯 한 이 기분 나쁜 느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어치 와인을 사고 수천만원어치 빵도 사고 초호화 호텔과 식당에서 결제하였는데도 임명해버리다니...
십만원 썼다고 300번 이상 압수수색하는 것을 볼 때 너무 다른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4. 아동센터에 생일 잔치가 북카페에서 있었습니다.
생일 잔치는 한달에 한번씩하는데요, 북카페에서 하는 이유는 절을 친숙하게 여기게 하는 것과 신도들도 같이 축하해주라는 이유 등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생일잔치는 월말이면서 센터장과 복지사 선생님의 가시고 오시는 날이기도 해서 가시는 선생님 인사하고 오시는 선생님도 소개했습니다.
아이들이 부족한 요즘 이렇게라도 아이들이 활동하니 뿌듯하면서도 교체되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네요.
5. 아이들 다 올라가고 북카페는 고요한데 공양간 안쪽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네요.
전등행보살님을 비롯한 수요봉사팀이 차를 마시는지 봉사를 하는지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문을 닫아 놓고 있어서 더 좋아 보이네요.
밖엔 폭염이라 다니지도 못하니 황룡사에 오래오래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옥상부터 지하까지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6. 황룡사는 시내 절이라 하루 종일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법당에 참배만 하고 가는 분도 있지만 한두시간씩 기도하고 가는 분도 많습니다.
요즘 더위가 만만치 않죠.
이런 더위에 기도하기 어려우니 에어컨을 켜고 기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넓은 법당에 나 혼자 기도하는데 에어컨 키고 기도해도 되나?’ 이런 생각을 하실껀데요,, 고민하지 마시고 에어컨 켜세요.
사시불공 이후엔 에어컨을 한 대만 켜 놓고 있어도 기도하기 좋은만큼 됩니다.
오후에 에어컨 끄지 마시고 한 대만 켜 놓으세요.
하지만 저녁 6시 이후론 꺼야 합니다. 그 이후론 오시는분이 거의 없는데요,
포교사분들께서 저녁 예불을 하시는데 그 후론 전원을 꺼야 합니다.
황룡사가 24시간 기도하는 불자들이 끊이지 않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