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ction SizeCal(img){
var Width = img.width;
document.getElementById("ImageSizec").width =Width ;
}
▲ 초단끼리의 도전자결정전으로도 주목됐다. 여자기사 중 최연소 오유진(17)이 입단 동기(2012년) 김신영을 꺾고 여류명인 최정에게 도전하게 됐다. |
여자기사 중 최연소 오유진(17) 초단이 도전자가 됐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자결정전에서 김신영(24) 초단을 249수 만에 흑2집반으로 꺾었다.
천원 부근부터 흑 모양을 수월하게 지운 김신영의 흐름이 좋았지만 두터움을 잘 운용한 오유진이 금세 따라붙었고 후반에는, 쌓아놓은 두터움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마무리했다.
오유진은 지난해 12월부터 5연승 중으로 컨디션도 좋다. 공식첫 대결이었던 김신영과의 상대전적은 1승으로 앞서게 됐다.
현 여류명인 최정 5단과 도전자 오유진이 벌일 도전3번기는 3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최정은 여류명인 3연패 중이며 오유진과의 상대전적은 최정이 1승으로 앞선다.
▲ 2012년 입단한 오유진은 국가대표팀 육성군에 속해 있다.
▲ "대국을 마친 소감이요?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 "
인터뷰/ 오유진 "언니 긴장해야 할 거에요"
- 도전권을 획득했다.
“이른 시기에 져서 패자부활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두었더니 어느새 도전자결정전이었다. 도전권이 달린 대국이라는 생각에 오늘 만큼은 긴장을 많이 했다.”
- 초반은 흐름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포석을 실패했다. 백이 중앙에서 내 모양을 쉽게 지워서, 무난하게 진행된다면 진다고 생각했다. 변화를 일으키려고 좌중앙에서 패를 냈는데 그 이후 잘 된 것 같다.”
- 여자기사 중 최연소라는 꼬리표는 좋은 측면이 많을 것 같다.
“아무래도 그럴 것이다. 어린 쪽이 더 부담이 될 경우가 적으니까. 그러나 항상 부담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 5연승 중이다. 호조다.
“그러나 내용은 다 좋지 않았다. 포석이 다 좋지 않았다. 원래 포석이 좀 약하다.”
- 여류명인 최정 5단과는 어릴 때부터 경쟁하며 자랐는데?
“정이 언니를 처음 만난 때는 2007년 도장 연수 때였다. 그때는 서로 다른 도장을 다니고 있었다. 정이 언니와 바둑을 둘 때면 실력 격차를 확연하게 느꼈다. 내가 밀린다는 느낌이었다. 당시엔 ‘내 나이가 어리니까…’라고 생각했다.”
- 지금은 국가대표 리그에서 자주 대국한다.
“아주 많이 둔 것은 아닌데 몇 판 뒀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5판 중 한 두판 꼴로 내가 이긴다.”
- 최정 5단과 상반된 기풍 같다.
“정이 언니는 힘(수읽기)이 좋다. 나는 힘보다는 반면 운영과 형세판단으로 승부하는 편이다.”
- 최정 5단과 도전승부를 앞둔 심정은?
“언젠가는 정이 언니와 정상에서 겨루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그 시간이 다가왔다. 정이 언니가 여전히 나보다 강하다. 그렇지만 어릴 때와 견줘 언니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내 성향도 전과 달라졌다. 양순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꽤 독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정이 언니가 긴장하셔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