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던 아들이
"엄마,저 바지 사다 주세요,긴것 말고 칠부로요.
"너 짧은 거 안좋아 하잖아,했더니
날이 넘 더워 긴바지 걸리적 거려서
근대,저 자전거 도둑 만들지 말구요.. ㅎㅎ"
'알았어,이젠 길거리표 사더라도
자전거 도둑은 안살께..ㅎㅎ'
'자전거 도둑 뭔말이 냐구여
아들이 고2 때 티셔츠를 사다 달라는데
'자전거가 그려진 상표(빈폴,)세일을 한다고 하길래
갔더니 세일을 해도 티셔츠 한장 몇만원 하대여
여름 티셔츠 석장을 사려하니
\ 십만원이 훌쩍 넘더라구여
제 작은 간으로는 이거 아니다 싶대여
평소에 제 생각은 아이들 옷
굳이 비싼브랜드 보다는
중저가도 좋은 거 많잖아요
그냥 ,기웃거리고 만지작 거리기만 하다가
발걸음을 돌려서 나왔답니다.
이제 중저가라도 사긴 사야는데
좀전에 보았던 티셔츠가
색상이며 ,디자인이
맘에 들긴 했던지라
브랜드 옷 짝퉁이만 파는 가게로 갔답니다
중딩,고딩 아이들 많이 사러 오더라구여
그속에 섞여서 빈폴 자전거 그려진
짝퉁이 티셔츠 두장 골랐습니다
대리 만족 이랄까,
그냥 좋다 생각하고...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 온 아들
"엄마 ,,,짝퉁이 옷 땜에
하루 종일 친구들 한테
놀림 당했다구여
짝퉁이는 왜~ 사와 가지구요 #$%&"
"녀석들 별나기는
짝퉁이라고 놀리대
웃긴다 ㅎㅎ
자전거 도둑 ㅋㅋ
넘 재밋따 ㅋㅋㅋ
자전거도둑...ㅎㅎㅎ
제가 마구 웃어 대니깐 씩씩거리던
녀석도 따라서 웃어 버리더라구여..
요즘은 아들과 대화는 커녕
얼굴 보기도 쉽지가 않은데
바지 사다 달라는
요구 사항땜에
아침부터 대화도 하고
자전거도둑 얘기 하며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 했답니다
님들~~!
짝퉁이 사더라도
자전거 도둑은 되지들 마시라구여ㅎㅎㅎ
잠시 주춤하던 장마비가
어제 밤부터 다시 시작이네여
넘 많은 비가 오지 말았음 좋겠네요
날씨는 우중충해도
맑고 밝은 모습으로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여....
**가배커피 였습니다**
카페 게시글
━━━━○ 이야기 샘터
**울 엄마는 자전거 도둑..**
가배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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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6 08:2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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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네요....자식 사랑하는 마음으로...건날 되세요
하하하 .....그렇다네요 ...어른과 달리 메이커에 민감하니 ... ......즐거운 모습 좋습니다 ...^^*
유명 메이커가 아니드래도 좋은옷이 많은데 요즘엔 짝퉁도 진짜와 똑같아요 소재도 바느질도 다똑같게 나오거든요 암튼 상표만 보고 사는 습관 버려야 하는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됩니까 ㅎㅎㅎㅎㅎㅎ
언냐~~~ 그래도 언냐아들은 울 아들보다 좀 낫다 울 아들들은 중3때부터 내가 사준것은 맘에 안든다고 아예 쳐다보지두않고 지들이 사입었답니다
짝퉁이 유행하는 시대...차라리 비메이커라도...시장물건이라도 잘 골라사면 오래도록 싸게 잘 입을수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제품이 좋음을 실감하면서...ㅎㅎ
짝퉁이 샀다꼬~자전거 도둑이라카는 거는 너무 심했다~,바지란게 그기 그기지 뭐~~.가베님 오랫만입니다.
메이커도 메이커 나름인 모양입니다. A급,B급 분류해서 B급은 안입을려 하고요. 그냥 놔두면 오프라인 가게서 맘에드는거 구경하고 인터넷 주문해서 사입어요. 요새아이들은....왜 그리도 까다로운지......
보통 아이들 직접 사입을텐데 엄마가 사다주는 옷을 입는 것을 보니 효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