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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박근혜 MB에게 3번 속았다? |
MB, 세종시 수정안 포기후 출구 전략 고심중 |
▣ 글 홍준철 기자 |
2010-02-16 09:37:05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놓고 ‘강도론’을 제기하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 친이파와 친박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정권에게 세종시 수정안 관련 3번을 속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가장 분통을 터트린 것은 ‘원안 백지화’를 MB 정권이 2008년 7월부터 결정해 놓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부터다. “수정안을 미리 만들어놓고 연구용역 보고서를 짜맞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 총리는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연구해 온 결과”라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MB 정권은 2008년 중반부터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해양부, 행복도시건설청이 ‘원안을 백지화’하고 수정작업에 돌입했으며, 근거도 희박한 행정비효율 비용 산정을 위해 70여명의 연구단과 40여명의 자문 교수단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원악 백지화 작업’은 집권 초기부터 시작했으면서 그동안 ‘절충안’, ‘원안 고수’ 등 친이 진영이 거짓말을 해왔다는 반박이다. 친박 진영에서는 결국 세종시 수정안이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지난해 9월 정운찬 총리가 임명되면서 촉발된 게 아닌 이 대통령 임기초부터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선에서 패배한 박 전 대표는 ‘경선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며 이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에게 충청권 지지율을 높이기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무작정 가서 표달라고 할 수 없다”며 “명분을 달라”고 했다. 이로 인해 이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계기가 됐고 박 전 대표는 충청권을 돌며 원안 추진 공약을 설파해 충청권 민심을 살 수 있었다.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 박 전 대표만 ‘양치기 소녀’로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박 전 대표 진영에서는 MB 정권이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투표’나 강제적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를 통과시킬 경우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충청민심은 박 전 대표에게 싸늘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충청도민은 한나라당 후보인 박 전 대표에게 표를 줄리 만무하다. 또한 민주당 대선후보는 충청도민의 표를 받기위해 원안 추진 공약을 재차 대선공약으로 내놓을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친박 진영에서는 ‘박근혜 고사작전’, ‘박근혜 고립화 전략의 일환’으로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내다봤다. 친박 진영의 내부 결속력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는 배신감 토로는 일반 국민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재차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속았다’는 발언을 할 경우 세종시 수정안 추진은 사실상 물 건너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출구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차피 국회 통과가 요원하다면 이 대통령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신뢰를 되찾자는 것으로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6.29선언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민은 명분찾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포기-남북정상회담 카드’는 너무 정략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출구 전략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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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단 세번 뿐이겠습니까?
앞으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더 큰 문제이지요...가능성도 희박한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부치는 또다른 꼼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입만 뻥긋하면 거짖말 입니다,,모두 뻥 입니다...
뻥튀기 장사나 하면 될것을~~~
근혜님의 정치적 원칙이 전국민에게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대선때마다 충청도 표심이 당락을 결정 지었었는데..충청도 표심이 근혜님을 향해 굳어지고 있습니다..세종시 원안에대한 서울사람들의 불만으로 서울에서 지금은 지지율이 조금 움직인다 하더라도 서울사람들 특히 강남사람들 다음 대선 에 민주당에게 표심 절대로 안줍니다..mb가 꼼수를 쓰면서 근혜님을 흔들고 있지만 흔들릴 근혜님도 아니고 두번다시 속을 근혜님이 아닙니다..mb는 국정에나 신경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