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 나라를 보았니 --
오방 나라를 보았니
점과 주술이 가득한
우주의 기운을 보았니
법사님들 사는 나라
난 건진법사와 천공스님 알아요
난 순실언니 알고요
저 우주를 넘어 오방색 나라 있나요
저 빨간 당사 속에 거기 있나요.
주술집 속에 있고 대검찰청에 있고
쥴리의 꿈에 춘장의 눈속에 언제나 있는 나라
아무리 봐도 있네 모른척하고 있네
신천지교도 이만희도 봐주고 모른척하는나라
우리가 한번 해봐요 손바닥 왕자 써놓고
새빨간 마음 한마음 새빨간 나라 지어요
손!!
- 누군가 보내준 이주혁씨의 현실에 대한 가슴아픈 노래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lmKNYyGovc0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햇빛 쨍
이제 추위는 물러간 건희?
톡보내고 바로 동물들 먼저 챙겨주었다
오늘은 일찍 모니터 가지러 광주 다녀와야겠다
늦으면 최교장도 나들이 하기 어렵겠다
집사람은 아침 한술 뜨고 가라는 걸 다녀와 먹겠다며 여덟시에 집을 나섰다
광주 빛고을로 들어서니 차가 막힌다
10여분 넘게 지체하다 최교장 아파트를 찾아 가니 아홉시가 훌쩍 넘었다
아홉시까지 간다고 약속했었는데 기다렸겠다
아파트 들어서서 전화하니 바로 나온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모니터를 받았다
새 컴으로 바꾸면서 보관해 둔거란다
내가 모니터를 구한다는 걸 알고 연락해 주었다
생각해주는 마음이 참 고맙다
따뜻해지면 집에 놀러 오라며 돌아섰다
해피닷컴 사장에게 전화
모니터를 가지고 가니 연결해 줄 수 있냐고
가게에 있으니 오시란다
오다가 가스 충전하고 세차를 하려 했더니 세차장에 물이 얼어 안되겠단다
오늘 아침 날씨가 넘 추워 물이 꽁꽁 얼었나보다
진공청소기로 차 안에 먼지만 빨아 들였다
가게에 들어가니 사장이 기다리고 있다
모니터를 보더니 이건 내 컴과 연결해 쓸 수 없단다
난 어떤 모니터든지 컴과 연결해 쓰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다
이건 구 모델 모니터라 신형 본체완 연결이 안된다고
내가 사진 찍어 보내 준 모니터는 연결할 수 있을 거라며 모니터 전원 잭을 준다
그걸로 사용해 보시라고
아이구 아침 일찍 서둘러 광주까지 갔다왔건만..
뭐 안된다니 별 수 없지
내 모니터 수리가 언제쯤이나 될 것 같냐고 물어 보니 아마 다음주엔 수리해 가져 올거란다
센터가 바쁘고 부품이 없어 수리가 지연되고 있단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니 별 수 없다
본체는 습 먹어 쇼트되어 보드를 교체했단다
수리비용이 7만원이라고
모니터 수리비는 얼마일지 모르겠다고
컴을 유지 관리하는데 비용이 꽤 든다
한글 문서 작성하면서 자판을 치면 글자가 늦게 나타난다고 하니 혹 문서 양이 많거나 사진이 많이 들어 있냐고 묻는다
내가 작성하는 송산일기를 열어 거기에서 글자를 쳐 본다
자판 치는 속도 보다 늦게 글자가 나타난다
다시 새문서를 열고 자판을 치니 글자가 바로 나타난다
이건 문서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런다며 새로 파일을 만들어 문서를 작성하란다
그러기도 하겠다
몇 년분의 송산일기를 이어서 기록해 나가니 문서 열리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같다
사장이 빌려준 일체형 컴을 다시 가져 왔다
만약 집에 있는 모니터가 연결 안된다면 모니터 수리하는 동안은 이걸 다시 써야겠다
집에 오니 어느새 11시가 넘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는데 시간이 꽤나 되었다
본체와 집에 있는 모니터를 연결해 보았다
다행히 연결이 되고 모니터가 켜진다
모든 잭들을 연결하여 가동해 보니 그런대로 잘 된다
모니터를 고쳐오는 동안 이대로 사용해야겠다
집사람이 내가 애쓰는 걸 보더니 컴을 새로 하나 사는게 어떠냐고
쓸 수 있는데 굳이 살 필요 있겠냐고
난 문서 작성과 인터넷 셔핑이나 할 정도의 컴이면 된다
지금 쓰고 있는 것도 재작년에 새로 구입한거니 쓰기에 별 문제는 없다
고쳐서 잘 써야겠다
송산일기를 열어 올해 쓴 일기만 불럭 씌워 오려 낸 뒤 새 이름으로 저장했다
자판을 쳐보니 바로 글자가 나타난다
이젠 일기를 년도별로 따로 저장하도록 해야겠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12시가 다 된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
어제 저녁도 막걸리로 때웠는데...
집사람이 맛있게 달래장을 만들어 준다
달래장에 비벼 밥한술
맛있어 게 눈감추듯 한그릇 뱃속으로 때려 넣었다
낮잠 한숨 자려니
집사람이 집 뒤 신우대를 좀 베잔다
그래 오늘은 바둑 모임
가기전 일 한바탕 하고 샤워해야겠다
자고 일어나 신우대를 베었다
날카롭게 잘려 나간 자리 때문에 베는게 쉽지 않다
또 벤 걸 정리해 가야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집사람이 힘들다면서도 나와서 거든다
참 부지런한 사람
난 그게 어렵다
두시간 가까이 작업했는데도 불과 2-3미터 정리
칙칙한 신우대를 베어내고 그 사이 자란 가시덩굴까지 있어 쉽지가 않다
그래도 이걸 베어 버리고 나면 집 뒤가 훤해 보기 좋을 것같다
집사람이 힘들다며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래 베어 놓은 대나무를 정리하고 나면 세시가 넘겠다
대나무를 끄집어 내려 정리했다
말라서 땔 수 있는 대나문 잘라 야외 부엌에 쌓았다
제법 대나무가 많다
집사람에게 이걸 때 돼지머리 하나 삶아 먹자니 김가네에게 사다 주란 앞다릿살이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그래 앞다릿살 삶아 홍어와 삼합하면 좋겠다
대충 정리하고 샤워한 뒤 바둑휴게소에 가기 위해 재봉동생에게 전화
이미 바둑 휴게소에 가고 있다고
나도 부리나케 바둑 휴게소로
오늘은 재봉동생과 바둑휴게소 당번 날
동호인 오기 전 청소를 해야겠다
도착하니 이미 재봉동생이 바닥을 다 쓸어 놓았다
난 밀걸레로 바닥을 닦었다
용석동생이 오더니 같이 청소 하겠다며 또 하나 밀걸레를 가지고 와서 닦는다
그래 서로 도와가며 청소하는 것도 좋겠지
쓸고 닦고
깨끗해 좋다
이렇게 휴게소를 관리해가야겠다
재봉동생과 한수
이거 참
초반 포석이 좋아질 수 없는 바둑이었는데 중앙 전투에서 맞붙어 그만 내 대마가 잡혀 버렸다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이럴 수가
별 수 없는 수준이지
조사장이 왔다
조사장과 재봉동생이 한판
난 바둑 티브를 시청
해설자가 따라 두면 안된단다
맞다 그런데 난 상대가 두면 바로 그 자리에 손이 먼저 간다
예전 바둑 배울 때처럼 생각해가며 천천히 둘 수 없을까?
긴가네사장에게 전화해보니 돼지고기를 사왔단다
김가네 가서 돼지고기를 가져 왔다
앞다릿살이지만 목 바로 아랫부분이라 더 맛있단다
그래 이걸 구워먹거나 수육을 해도 맛이 좋다
수육해 홍어와 삼합을 해 먹어야겠다
김사범님이 왔다
오늘 읍내 바둑 동호회 회장 취임이 있는데 우리도 참석하면 어떠냐고
지난주 김사장이 와서 이 취임식 때 코로나로 여러 사람이 참석하는게 어려우니 우리 동호회에선 오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하니 그것도 괜찮겠단다
다음에 읍내 회장을 초청해 식사나 같이 하자고 했다
오늘은 김사범님이 저녁을 사시겠단다
모두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에 식사하며 막걸리 한잔
조사장 사모님이 무릎 수술을 했다
문병을 가자고 하니 조사장이 적극 안된단다
지금은 문병도 안되지만 건강하려고 수술 했는데 무슨 문병이냐고
또 동호회에서 그런걸 다 챙긴다면 범위가 너무 커져 버리겠단다
아이구 그래도 매주 같이 바둑 두는데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 보는게 좋겠지
자네는 그런 것 까지 걱정말라고
서로 십시일반 내어 문병하도록 하자했다
저녁식사 했으니 한판 두고 가자고
난 재봉동생과 두자했다
초반 포석에서 우위를 점해 형세가 좋은 바둑을 중앙처리를 잘못해 져버린게 아쉽다
내가 흑
초반 정석부터 몰아 부쳤다
재봉동생은 귀의 정석이 약해 그걸 노려 우위를 점하고 보니 여기저기 찔러 들어 온다
잡으러 들지 않고 한수 한수 집을 챙겨가며 두다 보니 백이 꼼짝 못한다
결국 백대마를 세 개나 잡고 보니 투석
그래 이렇게 두어야하는데 깜빡 잊고 따라 둔다
언제쯤이나 내 페이스대로 두어갈까?
우린 끝났는데 전소장과 김사범은 이제 중반
난 먼저 들어가겠다고 일어섰다
웬지 요즘 몸이 좋지 않는 느낌
술맛이 떨어진다
이럼 안되는데...
집사람 부황 떠주고 대충 하루 일과 정리한 뒤 잠자리로
잠을 일찍 자지 않으면 다음날이 피곤해진다
창문을 여니 공기가 차갑지 않다
추위가 확 풀렸나?
님이여!
기온차가 커진다네요
감기 조심하시면서
즐거운 나들이로 기분 좋은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