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쪽을 편들기 위해서 작성한 글은 아닙니다. 그냥 이번 디스패치 기사에 나온 숫자들로만 살펴본 내용입니다.
* 이달의 소녀들? 이라는 아이돌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츄는 지하철에서 닌텐도 하는 사진ㅋㅋ에서 처음 알았고, 유튜브에서 몇번 봤습니다.
* 모든 숫자들, 대부분의 내용들은 디스패치의 기사(https://www.dispatch.co.kr/2231490)에서 가져왔습니다.
* 다만 이 숫자들이 전적으로 소속사에서 나온 숫자들이기 때문에, 그냥 생짜로 믿기엔 좀 찝찝한 구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이게 밝혀지곤 소속사가 여론전에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대부분의 반응은 "모든 대화가 쌍욕으로 시작하고 쌍욕으로 끝나도 할말 없음 ㅇㅇ" 정도 인듯 합니다. 그야말로 악랄한 계약으로 순 수익이 13억인데 회사는 40억을 벌고, 이달소 멤버들은 1인당 2.5억씩 빚을 지는 창조경제 수준의 계약입니다. 진짜 다시 봐도 신박하네요.
그럼 정상적인 계약이 이루어졌을때 이달소는 얼마나 정산 받을 수 있을까? 연예계 쪽 계약 내용이 대충 어느 정도다.. 하는건 제가 알수 없고, 기사상으로 7:3, 7:3 정도면 정상계약이다 하니 그렇게 계산해봤습니다. 회사는 9억을 가져가고, 이달소 멤버들은 1인당 3천만원 정도 가져가는군요. 다만, 여기서 하나 더 참고해야 할껀, 이 숫자들은 2016~2022.10월까지, 대충 6년치의 숫자입니다. 그럼 회사는 1년에 1.5억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고, 이달소는 1년에 5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 하는 군요...
최초에 밝혔듯 비용처리 내역을 제가 알수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상식적인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달소 비용 외에 회사의 기본 운영비가 없을리가 없는데 1년에 1.5억 수익으로는 망했다고 봐야겠죠. 이달소 멤버들은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기사에 따르면 이달소는 전체 정산이 아니라 개별 정산 시스템이더군요.
순수익 11억 7천 중에 11억을 회사가 가져가는, 당연히 불공정하고 사기계약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는 계약이죠. 이렇다보니 소송을 진행했고, 이겼겠죠. 그럼 소송 이후 어떻게 조정되었는가를 보면 이렇답니다.
이 비율에 따라 계산을 해보면
완벽하게 반대가 되죠. 11억 7천을 벌었는데, 회사는 7천만원을 가져가고 츄는 11억을 가져갑니다. 회사가 11억을 가져가고 츄가 7천을 가져가는 게 불공정계약이라면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이 계약도 숫자를 보면 뭔가 뒤틀려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법원에서 갑질에 대한 판결로 을질을 강제 하진 않았겠죠.. 불공정 계약을 했으니, 반대로 불공정 계약을 당해봐라! 받아랏! 거울 치료!!! 뭐 이러진 않을것 같거든요.
그럼 츄-회사 간의 합의 사항이라고 봐야되는데... 제가 생각하기론 저런 이상한 비율의 계약이 이루어진데에는 이달소 활동에 대한 조건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계약 비율이 너무 이상하거든요. 쉽게 말해 이달소 활동을 유지한다는 조건을 회사에서 요청했고, 그에 따라 정산 비율이 조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츄 입장에선 이달소에 대한 애정, 멤버들에 대한 의리, 그리고 실질적인 금전적 이득 정도의 이유로 계약 유지를 결심할 수 있겠죠. 그런데 회사 입장에선 저런 불공정 계약을 유지해봤자 이득볼게 없어보입니다. 이달소 활동만 관리하고 츄 개인 활동(지켜츄 같은)은 전혀 관여하지 않는데다가 비율이 박살나있는 형태인데, 츄가 슈퍼스타가 되서 연간 백억씩 매출을 발생 시켜도 잔돈푼이나 만질까, 일만 더럽게 많아지고 돈은 전혀 안되는 계약 같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계약에 합의를 했다면, 그래도 인지도-인기를 가지고 있는 츄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이달소를 살려보고자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왜 그렇냐면, 츄를 제외한 나머지 이달소를 보면 이해가 어느 정도는 됩니다.
물론 이게 시기가 좀 안 맞습니다. 이달소 전체 매출은 2016~2022.10까지의 숫자이고, 츄의 숫자들은 2021.12 까지의 숫자들이죠. 근데 저한테 주어진 숫자가 저것 뿐이니 대략 계산을 해봤습니다. 이달소 전체 매출에서 츄 매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이달소 멤버들이랑도 정상계약(수익 7:3, 비용 7:3)을 했다고 계산하면 위와 같은 숫자가 나옵니다. 회사는 6년간 8천만원을 벌었고, 이달소는 3600만원 정도를 벌었네요. 츄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으로 나누면 6년간 330만, 연봉 55만원 정도의 처참한 숫자가 나옵니다.
그럼 전체 수익이 이렇게 됩니다. 2016~2022, 대충 6년간 회사는 1.5억 정도, 츄는 11억 정도, 이달소 멤버들은 330만원 정도를 번것 같습니다.
회사에 이달소 외에는 딱히 회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이 없는것 같더군요. 그러니 회사의 자본이 얼마나 탄탄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회사는 망하는게 거의 확정적인 상황인것 같습니다. 이달소 멤버들 개인들도 마찬가지고요. 여기서 츄마저 이달소에서 빠져나가면, 회사는 그냥 백퍼센트 멸-망 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위의 말도 안되는 계약서에 사인할 수 밖에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알수없는 어떤 사유로, 그냥 멸-망을 택한것 같습니다. 유일한 구명줄이던 츄를 퇴출(?) 시켰으니 말이죠. 그리곤 어차피 멸망인거 너도 죽어라, 여론전을 시행하는것 같고요.
결론은 딱히 없습니다. 기사를 읽는데 뭐가 턱턱 걸려서, 뭐가 이상한거지 싶어서 제 생각을 정리해 본 글입니다. 제가 뭘 주장하고 싶은 바는 없으니, 각자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첫댓글 비용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나오는 부분이네요...
비용도 엄청나게 뻥튀기된것 같아요, 츄가 세부내역 달라고 했지만 안주는거 보면..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는 몰라도 멤버들끼리 끈끈한것 같더라구요, 아무쪼록 츄도 다른 멤버들도 꽃길만 걷기를..
긴 내용 다 보진 않았지만...
츄가 저 그룹 거의 하드캐리하면서 알린 공이 있는데 정해진 배분금액 이상으로 포상금 얻어주지는 못할망정 줘야 할 것도 안 주는건 양아치짓이죠...
회사에서 저 내용을 공개한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ㅎㄷㄷ
진짜 회사는 바본가요 ㅎㅎ 저렇게 불리한 자료를 다 오픈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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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현재 여론은 오히려 츄가 진정한 보살이었다가 대세입니다. 과연 이 끝은 어찌 될지… 당장은 많이 슬픕니다.
theo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츄가 슈퍼스타가 되서 연간 백억씩 매출을 발생 시켜도 잔돈푼이나 만질까, 일만 더럽게 많아지고 돈은 전혀 안되는 계약 같거든요.' -> 이거 보는 순간 좀 터졌습니다. 자기들이 그렇게 빨아먹던 갑의 계약에서 을이 된 순간 어떠한 기분이였을까요 회사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