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
1968년에 처음 도입되어 무려 50년 가까이 개량하여 출시되고 있는 기종입니다. 이후 2013년 기준 7,425기가 인도되었고, 3,074의 주문이 대기중인 상태입니다. 에어버스의 A320과 함께 근거리 저가항공사들이 몹시 선호하는 기종입니다.
우선은 작고 똥똥한(?) 체격이 B737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꼬리쪽에 달려있는 수직날개가 한번에 매끈하게 내려오는 게 아니라, 조금 꺾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에는 안 나와 있지만, 정면에서 보면 날개에 달려있는 엔진이 정확히 원모양이 아니라 아랫부분이 조금 평평한 원모양입니다.
작고 똥똥한 생김새, 꼬리 날개의 모양, 엔진 바닥의 모양으로 B737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B747
B737이 중,단거리 운송을 위한 비행기라면 B747은 장거리 운송을 위한 비행기입니다. 1969년에 처음 도입되어 아직까지 계속 개량형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은 앞부분을 잘 보시죠. 앞부분이 2층으로 되어 있는 거 보이시나요? 네. 다른 비행기들을 제외하면 2층 구조인 비행기가 없습니다.(A380 비행기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저 2층에는 조종석과 일부 특급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날개에 달린 엔진이 4개라는 점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비행기는 날개에 있는 엔진이 양 쪽에 하나씩, 총 2개인데요. B747은 양 쪽에 둘씩, 총 4개의 엔진을 갖고 있습니다.
또 “랜딩기어”가 5개라는 점입니다. “랜딩기어”란 비행기에서 바퀴가 연결된 부분을 말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앞 쪽에 1개, 뒤쪽에 4개의 랜딩기어가 있어 총 5개의 랜딩기어를 갖고 있습니다.
보통의 비행기들이 엔진 2개, 랜딩기어 3개가 일반적이라고 볼 때 B747은 상당히 큰 비행기라고 볼 수 있겠죠.
B777
B747과 함께 보잉사가 제작한 장거리용 비행기인데요. B747이 크기는 크지만 역시 두께도 두꺼운 반면, B777은 크기가 크지만 조금 날렵하게 생긴 편입니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B747이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사람인 반면, B777은 키만 크고 덩치는 작은 사람이라고 할까요.
B777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바퀴의 갯수”에 있습니다. B777의 경우에는 랜딩기어가 3개라서 다른 비행기들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뒤쪽에 있는 랜딩기어 하나에 달린 바퀴가 총 6개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은 랜딩기어 하나에 바퀴가 2개 혹은 4개가 달린 게 일반적인데 B777에서는 바퀴 6개가 달린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300
보잉사의 비행기들은 기종별로 명확한 특징이 있는 반면, 에어버스사의 비행기들은 기종별로 큰 특징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알아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첫 번째로는 A300비행기인데요. 주로 국내선이나 아시아 노선에서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큰 날개 끝 부분에 조그마하게 미사일같이 생긴 부분이 있는데요. “윙팁”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이 윙팁이 달려 있는 게 A300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기종에도 이 윙팁이 달려 있는 것은 많아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랜딩기어나, 바퀴, 엔진, 날개의 모양 등에서도 크게 특징적인 것이 없어서 알아보기 힘든 비행기라고 할까요.
에어버스(AIRBUS) 모델 넘버링의 특징은 A320 -> 380으로 숫자가 늘어날수록 폭이 넓지고, A340-200 -> A340-600 처럼 뒤에 숫자가 커질수록 길이가 길어집니다.
A320
B737과 경쟁하고 있는 기종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B737처럼 작고 똥똥한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그 외에는 다른 큰 특징이 없습니다.
중앙에 통로가 한개인 3*3열 배열로 주로 국내선이나 일본, 동남아 지역을 운행하는 저가항공의 근거리 노선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연비로 유지비가 낮아 저가 항공사 뿐 아니라 일반 항공사의 주력인 근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주문이 몰리고 있습니다.
A330
A330은 A340과 더불어 에어버스사의 대표적인 중,장거리 노선용 비행기입니다.
큰 크기에 더불어 A330의 특징이라면 “윙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윙렛은 큰 날개의 끝에 있는 보조날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큰 날개 끝부분이 위쪽으로 살짝 꺾인 부분이 보이시나요? 저 작은 부분이 보조날개의 역할을 한다니 조금 신기하지요? 국내에서 길쭉하고 큰 비행기에 이 윙렛이 달려있다면 주로 A330비행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4*2 배열로 통로가 2개이며. 서남 아시아, 유럽, 대양주 노선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높은 편이나 경쟁사인 보잉의 777이 성능이 좋고 인기가 높아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입니다.
A380
지금까지 보잉사의 B747이 차지했던 대형 항공기의 왕좌 자리를 노리고 에어버스사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비행기인데요. 비즈니스 없이 이코노미만 배치한다고 할 때 표준 좌석이 526석, 최대 853석까지 가능한 실로 어마어마한 사이즈입니다.
아까 B747이 앞부분만 2층으로 되어있던 거 기억하시나요? A380은 앞부분뿐만 아니라 비행기 전체가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전체가 2층으로 되어 있는 비행기는 A380이 유일하니까요.
또 날개의 엔진도 각 2개씩, 총4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랜딩기어도 5개인데다가, 자세히 보시면 바퀴가 6개 달린 랜딩기어도 보이실 겁니다. 2층 구조에 날개 엔진 4개, 랜딩기어 5개, 바퀴 6개..정말 초대형 항공기라고 할 만합니다. 사이즈가 워낙 커서 관제센터 콜사인도 Heavy가 아닌 Super입니다.
외부 형태나 좌석 열수만 보아도 앞으로는 공항에서 타시는 비행기가 어떤 기종인지 알아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