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
1. 양장식 거사님이 옥상에 배수판이 안맞다면서 잘못주문한게 아니냐고 하시길래
“기존에 것은 품절되어서 한달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이 배수판으로 사봤어요”
높이는 같은데 크기가 달라서 걸리지 않거든요,
양장식 거사님은 새벽마다 오셔서 떡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주시고, 법당에 쌀을 올리거나 내릴 때 거의 다 해주셔서 황룡사의 인물 중의 인물이시죠.
아침 공양간에 보살님들과 거사님들이 많이 계셔서 커피한잔 하면서 리프트 설치하는 것 등등을 상의했습니다.
회장님은 오늘 산에 가자고 하시지만 분위기가 오늘은 아닌거 같아서 내일 산에 가자고 했죠.
10여년 전에는 4~50명씩 새벽기도에 나오신 적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많이 줄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새벽은 여전히 역동적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낮에 오신 분은 힘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낮에는 자안 이성열 거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분들이 공양간과 법당, 종무소, 북카페를 지키며 힘을 기울여 주십니다.
2. 덕상스님이 법공양을 강조하셔서 그럴까요?
백련거사도 어머님 극락왕생을 위해 법공양올 요청해서 법요집을 구성중이었는데 법당에 지장경 책이 없다고 해서 지장경으로 선회 했습니다. 지장경 안에도 천도 법요가 있고 백중때마다 쓰고 있으며, 시달림 갈때도 이 지장경을 들고 가기에 많이 쓰여지는 법요집니다.
종무소에 보살님이 부산의 이진선 보살님과 통화 하시는 것을 옆에서 들으니 거사님의 생신이 며칠 남았는데 그 때 맞춰 지장경 책 출간하는데 법보시 의사가 있으시네요.
그리곤 나중에 황룡사 요양원에 오신다면서 요양원 불사를 응원하셨습니다.
요양원 초기에는 등급을 받은 분 위주로 입주 하시겠지만 나중엔 요양등급을 받지 않아도 절에 살면서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시설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요양시설에 입주하는 것을 ‘출가’하는 것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젊어서 출가하지 못했더라도, 중년에 못했어도
노년이라도 출가하여 절에 살게 하고 싶습니다.
염불소리를 들으며, 법당에 예불도 하고, 공양도 올리고, 법문도 듣고, 염불수행도 하면서
노년을 살아가게 하고 싶습니다.
휠체어의 의지하고 침대에 의지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노년이라도 하루 열 번이라도 <나무아미타불>울 염한다면 그것만해도 훌륭하죠.
내생을 준비하며 죽음을 더 편안하게 맞이하면 좋습니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면 그것이 행복이죠..
3. 오늘은 경미보살님네 어머니인 심종림 영가님의 3재일 이었습니다.
거사님하고 두분이서 오셨고 법당에는 20명쯤 앉아 계셨습니다.
휴가 기간이라서 그런지 기도하러 오시는 분이 평상시보다 약간 늘은 듯 해서 매우 기쁩니다.
이런 땐 강의를 안할 수 없죠.
어제 장해스님이 기이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중에 몇가지를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장해스님은 어린시절에 죽은 사람이 많이 보았다고 하셨거든요. 얼마나 잔인하던지 들으면서 메스꺼움을 느낄정도 였습니다. 불자님들은 그만 이야기 하라고 난리 이십니다.
그래서 잼 있는 이야기도 해드렸죠. 배곱잡으며 웃으셨습니다.ㅋ
죽음에 대해 다른 시작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드렸습니다.
4. 영주안 보살님의 딸과 사위, 외손주가 절에 왔습니다.
경기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데요, 휴가철이라서 드른 김에 절에도 왔네요.
자식이 멀리서 오면 원찰의 스님과 상담하게 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인연 아닐까요?
스님에게 법문을 들으면 제일 좋을꺼고..
근데 젊은이들은 법문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네요;.
법문을 들으면 누구나 좋아하지만 막상 찾아가서 듣는 이는 요즘에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명리를 배워서 심리*진로 상담을 합니다.
명리로 이야기하면 통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요.
10살 7살인 민서, 민재 먼저 봐줍니다. 민서는 관이 발달되어서 리더를 하면 아주 잘 할꺼고
민재는 상관패인 되어서 전략가*기자*교수*임대사업자 등을 하면 잘 할 것입니다.
몇가지를 더 이야기했으니 자녀 양육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부의 현재 당면한 문제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할 수 없지만 같이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휴가철이나 어느 때든 멀리서 자식이나 지인이 오면 황룡사로 모시고 오십시오.
5. 새벽에 내려온 이후로 하루 종일 북카페와 법당에서만 있다가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제 방에 올라갔습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숨이 턱턱 막히던데요,, 온도가 40도네요.
바로 에어컨을 켰죠.
에어컨 없는 세상은 어떻게 살죠?
방안의 에어컨은 금방 시원해져서 좋으나 오래 틀면 몸에 무리가 갑니다.
넓은 공간은 그런 증상이 덜한데요, 우리 일층 북카페는 에어컨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합니다.
각 가정마다 에어컨 속에 있는 것보다 황룡사같은 곳에 다 모여서 더위를 이겨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집에서 탈출해서 절에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