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영의 밀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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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드렸듯이 몇 가지 주제로 연재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그 처음은 소싯적부터 저와 관련됐었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특별히 재미있거나 수준 높은 내용은 아니니 가볍게 심심풀이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게임(오락)이라는 것을 처음 해봤던 때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7~8살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야 당연히 컴퓨터나 게임기라는 것도 없었던 시기라 게임을 하려면 오락실에 갔어야 했었죠.
하지만 저는 어머니의 강력한 제재로 좀처럼 오락실에 가보지 못했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오락실에는 아주 위험한 깡패들이 있다는 이유에서였죠.
뭐 사실 깡패는 아니지만..
오락실에서 아이들의 코 묻은 푼돈을 뺏는 형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니 깡패는 아니지만 강도였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그런 제재가 이해는 가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에 대한 엄청난 불만과 함께 오락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와 시장을 갔다가 큰맘 먹고 오락실에 가고 싶다고 엄청 졸라 봤습니다.
역시나 안된다고 하셨지만 계속 졸라대는 저의 모습에 한 번 만이라고 하시며 허락을 해주셨어요.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오락실에 두둥 입장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ㅋㅋㅋ
첫 경험인지라 뭘 해야 하는 건지 몰랐던 겁니다.
낯선 모습들에 쭈볏쭈볏 하고 있는 저에게 어머니는 할 거면 빨리 하라고 성화를 하셨고
당황한 저는 무작장 근처에 있는 한 오락기에 앉았습니다.
어머니가 곧 돈을 넣어 주셨고
게임은 시작되었죠.
그리고 그 게임은
네. 갤러그였습니다.
사실 그때는 당연히 그 게임이 뭔지 몰랐지만 훗날 다시 갤러그 게임을 보게 됐을 때 그 게임이 이것임을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어찌 됐든 제 인생의 첫 게임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말 입니다..
생애 첫 게임을 해보는 8살 아이가 그것을 얼마나 잘할 수 있었을까요 ㅎㅎ
시작한지 한 2분 정도 지났을까요..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전투기들은 파괴가 되어 버렸고 어느 순간 게임은 끝이 나있었습니다.
허탈한 마음도 잠시..
어머니는 다했으니까 얼른 가자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거부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그 공간에 있는 것을 매우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았고 괜히 졸라 봤다가 한 대 맞을 것 같았거든요..ㅎ
그렇게 저의 게임 첫 경험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고 다시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몇 년이 더 지난 6학년 때였어요.
그리고 그 때 한 게임은 아직 어린이였던 저를 완전히 오락실에 빠져 버리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짧았던 저의 첫 게임처럼 오늘은 간단히 올려 봤습니다.
다음 편에 더 재미있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첫댓글 엄하게 자라신 것 같습니다. 저는 6살때부터 오락실에 붙어살았던 거 같아요. 심지어 오락실옆집에 살아서 오락실 주인아주머니께 저를 맡기고 나가시기도 하셧어요ㅎ 아주머니가 300원을 주믄서 나가서 하고 싶은 오락하고 오라고 하시던게 생각납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에어울프라는 헬리콥터게임이었나 제가 기억하는 젤 오래된 게임이네요 ㅎ 그냥 첫경험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
엄하다기 보다는 어머니가 오락실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강하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서는 아주 완고하셨죠.. ㅎㅎ 이 시리즈 중에 한 번은 더 언급할텐데요, 저희 어머니가 통찰력이 있으셨던것 같습니다ㅎㅎㅎ
@환영의 밀리아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ㅎ
저는 오락실 고1때 처음 갔었는데 친구 따라서 갔던것 같아요. 갤러그 환상이죠
Game Over라는 말이 그 당시 제일 싫었었어요.
생각보다 늦게 진입하셨군요 ㅎㅎ
저희 어머니랑 스타일이 같네요 ㅋㅋ
저는 초3정도에 처음 오락실을 갔고
1945 철권2 정도 나왔습니다
매일 살다시피해서 동네에서 어느정도 하는 정도까지 갔었죠
매일 살다시피 하셨음 저희 어머니보다 제재가 약하셨던거 같은데요~
D&D 2 참 좋아했는데 오락실엔 깡패형아들이 참 많았어요ㅋㅋ나쁜 형아들 올까봐 참 무서워했어요ㅎㅎ
말이 형이지.. 꼬맹이들 돈 강탈하는 나쁜넘들이였죠..
6살때부터 한살차이나는 사촌형하고 맨날 오락실 가서 당시 플래쉬걸(속칭 원더우먼), 테라 크레스타(속칭 독수리 오형제)등등 즐긴 기억이 나네요. 물론 엄니에게 뒤지게 맞…..
아 다 제가 처음 듣는 게임들이네요 ㅎㅎ
전 겔러그보다 다른 게임이 더 좋았어요. 이상하게도 겔라그는 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행기 게임인데 인데 타이머신타고 시대를 돌아가면서 싸웠던 게임도 있고, 싼타 비슷한 애가 나와서 앵두먹고 사과밀어서 적죽이고 하는 게임이 있었는데... 이제 제목들은 다 가물가물하네요.
겔라그 시대에 이름이 기억나는 것은 너구리, 방구차 정도... 그 이후라면 원더보이가 있네요 ^^
저도 겔러그는 별로.. 더 나중에 해봤는데 못하겠더라고요
6학년때 밀리아님을 빠지게 한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2 라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ㅎㅎㅎ
예상 결과는 며칠후 공개됩니다. 커밍쑨
첫경험만 보고 좋다구나 하고 들어왔는데,,ㅋ 저는 생각해보면 세가? 첫 게임기였습니다 거기서 그 토끼 바니 캐릭터가 주인공인 무슨 게임을 했던거 같아요 ㅎ 초등학생때 ㅋㅋ
세가가 아니라 재믹스 아니였을까요?
그리고 그런 첫경험은 흑비님의 게시물로 기다려보겠습니다~
울 엄마도 오락실가면 큰 일 나는 줄 아셔서 ㅎㅎ. 몰래 간걸 들켜서는 크게 혼 났었습니다요. 나중에 말씀하시길 우리 아들이 못된 사람될까봐 너무 걱정이 되셨더랍니다.
맞아요. 어른들은 오락실에 대한 그런 선입견이 있었던듯 합니다.. 부모라서 어쩔수 없겠지요
크으으 저도 어릴 때 오락실에 빠져서 주 3일은 오락실에서 살았어요. 그 전자제품과 땀과 담배가 섞인 냄새만 맡으면 설렜었죠. ㅎㅎ
담배 냄새에 설레신건 아니셨겠죠 ㅎㅎ
갤러그도 여러번 했었는데 그게 첫 게임 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집에 있던 재믹스였던거 같기도 하구요.
재믹스에도 갤러그가 있었어요.
저랑 비슷한 연배이실듯 해서 스트리트파이터2 라고 예상하네요 ㅎㅎ
예상의 답은 2편에 있습니다..ㅎㅎ
격투게임은 젬병이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할 수 있는 게임들 초창기는 세이브 축구, 캐딜락류의 횡스크롤, 라이덴 등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으로 생각하면 피씨방에서 스타나 롤 같이 하는 느낌이었죠
오 다 제가 즐기던 게임들이네요. 역시나 잘하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2편도 올라왔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갤러그라 ㅋㅋㅋ
그 시절 갤러그가 오락실에 있었으면 실내에서 담배들 많이 폈죠 어머니께서 싫어하실 만도 했다고 봅니다
전 갤러그를 지나 버블버블이 단연코 원톱이라 생각합니다 쉽고 오래할 수 있었거든요 거기다 난이도가 올라가니 승부욕까지 ㅋㅋ
버블버블도 최고죠. 다만 끝까지 클리어 못한건 마찬가지.. 2편도 재미있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