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S 반도체 In-Depth] 아직도 사이클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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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에서 반도체 담당하는 김운호입니다.
2026년 7월부터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발표된 2분기 실적, 3분기 이후 실적 가이던스 모두 어느때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수준의 내용이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좀 더 크게 작용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펀더멘탈을 흔들만한 이슈는 보이지 않는데 오해를 불러 온 변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변수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제 해석을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시장을 흔든 변수는 5가지로 압축했습니다.
1) AI 투자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입니다. 과거에 투자 성장률 둔화는 하락 사이클의 전조였습니다.
2) 효율적 AI 모델 출현. 기존 개발 방식과 투자의 축소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3) 공급자가 만드는 순환 금융. 닷컴 버블을 연상시키는 상황입니다.
4) 투자 계획이 공격적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는 변수입니다.
5) 중국발 공급 과잉. Wafer가 두 배씩 늘어나는 것은 분명히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이번 보고서 내용입니다.
1) AI 투자 성장률 둔화는 투자 주체의 확산과 투자 대상의 변화를 알면 문제가 되지 않을 변수입니다. Agent AI에서는 CSP(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이외 투자 주체(기업, 정부)가 늘어납니다. Hybrid 연산 (Cloud+Edge)이 확산되며 Edge가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싼 GPU 대신 CPU와 메모리 투자 비중이 커집니다.
2) 효율적 AI 모델 출현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개발과 연산을 확인하면 됩니다. 모델 개발에는 적은 자원의 투입이 가능하지만 연산 규모가 커지면 Computing 파워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미 중국 Moonshot의 신규 가입자 중단을 통해서 확인한 바 있습니다.
3) 공급자가 만드는 순환 금융. 닷컴 투자 당시에는 장비업체들이 주도했지만, AI 투자에는 칩 메이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AI 생태계 확장에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구도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4) 투자 계획이 공격적이다. 예상되는 수요를 고려하면 공격적일 수가 없어 보입니다. 메이커들은 수요 없는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강한 수요를 LTA(장기공급계약)가 담보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요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5) 중국발 공급 과잉은 오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생산능력으로만 보면 이미 공급과잉이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Wafer 생산량보다 무엇을 어떻게 생산하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CXMT 주력 제품은 모바일, PC이고, 생산 공정(선폭)은 5세대 늦습니다.
AI 수요는 아직 3부 능선에 있습니다.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Agent AI는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펀더멘탈을 걱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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