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인식 장애(Prosopagnosia)
사람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을 가리켜 안면 인식 장애(Face Blindness, Prosopagnosia) 또는 안면실인증(顔面失認症)이라고 한다. 안면 인식 장애(Prosopagnosia)의 특이한 점은 다른 사물을 구별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데 유독 사람의 얼굴은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안면 인식 장애(Prosopagnosia)는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선척적인 경우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을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이후로도 그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로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 후천적인 경우는 얼굴을 인식하는 뇌의 영역이 다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면 인식 장애(Prosopagnosia)는 우리의 뇌에 후두엽(Occipital Lobe) 아래에 얼굴과 이름 등의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인 방추상회(Fusiform Gyrus)라는 영역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안면 인식 장애는 아직 치료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목소리나 머리 모양, 옷차림 등 다른 특징으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안면 인식 장애(Face Blindness, Prosopagnosia) 외에도 몇 가지 심리학 용어를 살펴 보자.
얼굴 역전 효과(Face Inversion effect) - 우리는 거꾸로 뒤집힌 사물은 쉽게 인식하지만, 뒤집힌 얼굴은 누군지 잘 못 알아보고 눈이나 코, 입 등 일부가 뒤집혀도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크로스 레이스 효과(Cross-Race Effect) - 같은 얼굴은 어려움 없이 구별하지만, 다른 인종의 얼굴을 구별하는 데는 어려뭄을 겪는다고 한다. 먼저 얼굴 사진을 보여준 뒤 다시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앞에서 본 얼굴을 고르게 하는 실험에서, 다른 인종의 사진을 이용하면 사람들은 혼란을 겪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