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회 248차 산행기
일시: 2010.1.8.10:00 ~ 13:00 (점심 13:00 - 14:00 )
참가: 禾山(김영복),仲山(최차랑),艅山(조정),太和(손관선),南溪(류근모),白沙(김갑석),
蘭谷(박세주),蓮岩(김무웅),慧種(허세영),春城(이유성)松軒(양춘길),德仁(현호웅).
간길: 온천장지하철역-남문입구-대륙봉-휴정암입구-식물원입구-식당-지하철역
庚寅年 들어 산삼회 첫 산행이며, 시산제를 하기로 한 날이다. 소한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한파가 오늘도 만만치 않은데도 친구들이 한둘씩 올 때마다 반가운 환한 웃음이 가득하다.
어머님이 편찮으시어 울산에 가 있다가 힘들여 내려온 총장 화산을 비롯하여, 난곡이나, 중산, 송헌, 외 모두다 새해 들어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고 건장체격들이 12명이나 둘러서니 온천천 다리 위가 그득하고 무엇인가도 이루어 낼 것 같은 풍성함이 엿보인다.
봉고차를 대절(요금15,000원)하여 남문입구로 이동하였다. 입구 산행안내소 맞은편 등성이로 올랐다.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응달의 찬 북서풍은 마스크와 머리위의 보시틈새를 파고 들어 산바람의 매서움을 맛보여주었다.
고개에 올라 성벽을 따라 20여분간을 걸어서 우리가 정해놓은 대륙봉에 도착했다. 수십명이 앉아도 될 정도의 너른 바위 북쪽 끝에 작은 바위가 수직으로 서있어 `山參會 始山祭`팻말
( 중산이 쓰고 비닐에 넣어 매달 끈까지 준비하여 마치 사전답사라도 한 것같이 안성맞춤이었고, 축문과 진행과정을 세심하게 준비해옴으로 멋진 시산제가 될 수 있었음) 을 달기 좋았고 바로 뒤편 북쪽으로 고당봉이 바라보이고 동쪽 아래로는 부산대학교와 온천동, 동래시내가 환히 내려다보이는 명실상부한 명당 이고 시산제 올리기에 가장 좋은 자리였다.
11시, 각자 지고 온 제물을 차렸다. 紅東白西-과일담당 태화가 귤과 배를 놓고, 魚東肉西 - 생선은 없었지만 오향장육을 남계가 차리고, 시루떡, 찹쌀떡, 수수떡, 팥 새알떡을 춘성이 골고루 펴놓고, 제주는 연암이 (생탁, 매실주), 총장은 특별양주, 송헌의 초코렛, 여산의 사탕,등 모두가 온 정성을 다하여 차린 제물이 자리에 그득하니 풍성하고 신령님도 흡족해 할 것 같았다.
`하늘에 계시어 온 누리를 굽어보고 계시는 금정산 산신령님이시여! 경인년 초여드렛날 오시에 부산교대 3기 산삼회 친구들 12명이 올해도 우리친구들 모두가 건강하게 산에 잘 오를 수 있도록 비는 마음을 담아 祭를 올리고자 합니다.`고 告 하는 남계의 개식사에 따라 산신령을 불러 모시고, 제주(총장)의 술잔 올리기, 讀祝( 춘성의 음성이 낭낭하여 금정산 전체에 울려 퍼졌을 것 같았음), 合同拜禮, 組別拜禮, 만세삼창, 고수례, 음복의 순으로 경인년의 시산제를 성대하게 치렀다.
참가한 친구들의 얼굴에 만족스러움과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잘 해 냈다는 대견함과 아직도 우리는 무엇이라도 해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11시 30분 음복으로 생탁, 매실주, 양주까지, 장육과 떡을 안주 삼아 두 서너 잔씩 하고 말끔히 챙겨서 자리를 떴다. 제2망루를 지나고 휴정암쪽을 거쳐 식물원방향으로 하산했다.
하산 길은 상당히 가팔랐다. 한번 쉬고 식물원 입구 조금위쪽으로 나와 온천시장을 지나 산저집 옆 돼지국밥집에서 시산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앞으로는 산책길 ( 송도해변, 이기대공원, 회동수원지, 하구둑길, 온천천 등 ) 도 가끔 넣어 친구들이 좀 더 많이 참석하는 기회를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 되었다.
다음 주는 성지곡으로 초읍 학생문화회관 10시입니다.( 총장님의 당부 )
첫댓글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깔끔한 시산제를 올렸으니 올 산행도 멋지겠어요.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2010년을 예약합시다.
1년산행의 시작은 시산제에 달렸다고 보매, 남계와 여러친구들의 성원으로 활기찬 시산제를 올렸으니 경인년의 산행은 화기애애 하리라고 믿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꼭 참석할려고 전 날 저녁 명태 한마리도 준비했었는데, 아침 기침이 전 날 보다 더 심해 못 갈것이라고, 백사편에 전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한 해의 시작 산행에 빠져 더욱 미안해요. 산삼회 새회장,새총무와 함께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산쟁이 `고산`이 참석 안해 주어 섭섭했는데 기침이 앞길을 막았군요. 성원 해 준데로 시산제를 잘 올리고 경인년의 산행을 성심껏 빌어 놓았습니다. 앞으로 좋은 산행지도 바랍니다.
경인년 새해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시요. 더우기 거룩하고 경건한 시산제를 3기 모두를 대표하여 올렸다고 생각되어 참여한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이 뒤석이는구려. 어떻든 올 한해도 3기 모두의 건강과 가내의 행운과 하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어지기를 멀리서나마 빕니다.
언제나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 가산님의 배려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경인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건겅과 건투를 빕니다.
오늘의 시산제는 건강한 웃음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모여 새해 일년의 산행과 건강을 예약하는 행사였었습니다. 지리적 여건과 건강문제로 산행에 자주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산삼회를 꾸준히 지켜오는 여러 친구들의 덕분에 오늘의 좋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자주 참석할 것이라는 각오를 해 봤습니다. 각종 사정으로 부득이 산행에 동행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즐거이 참석할 수 있는 산행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산삼회를 이끌어 주고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준 우리동기님들이 있어 오늘이 있었으니 웃음을 같이 할 날들이 더 많지 않겠소. 건강한모습자주 봅시다. 감사합니다.
새해를 맞는 시산제에 참석한 회원님들의 건강에 찬 모습이 산삼회의 발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경인년의 시산제를 지내는 경건한 모습 보기만 해도 축복과 감사가 넘칩니다.
새해에 복 많이 지으시고. 많이 받으십시오.
물순이님을 비롯한 4반 친구들의 성원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庚寅年 새해에도 늘 건강 하시고 사정이 되면 좋은 길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격려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