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락사 #호주 #last_cab_to_darwin
일찌기 네 편의 안락사 관련 영화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 다섯번째가 되겠다. 이 영화는 호주산이다. 호주산 쇠고기와 와인은 가끔 먹어봤지만 영화는 처음이다. 한마디로 미국이나 유럽 영화와 별다른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다만 호주 배우들이 출연하다 보니 호주인들의 독특한 액센트가 호주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호주인들은 8을 아이트라 읽고 today는 투다이로 읽는다. I came here today를 호주식으로 읽으면 죽을려고 여기 왔다는 식이 되어서 가끔 웃음을 떠뜨리게 만들기도 한다.
호주라고는 시드니에서 2박3일 밖에 보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 영화를 통해서 호주의 사정을 조금더 알게 되었다. 영화속에 호주 원주민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들은 크게 보아 흑인종에 속하는데, 전체 인구 중 약 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살고 있는 원주민에 관한 글을 2017년에 이 블로그에 게시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나의 원주민에 대한 이해를 조금더 넓혀 주었다.(https://m.blog.naver.com/ckim49/22097159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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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륙의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브로큰힐에서부터 북쪽 끄트머리의 다윈까지 편도 3000km 거리를 한 안락사 지원자가 왕복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다루고 있다. 호주대륙의 중심부 건조지역은 아웃백이라고 불리는데, 주인공 렉스 할아버지는 택시로 이 지역을 관통한다. 이 구간 중 상당부분이 비포장도로이었다. 268 킬로미터 떨어진 동네에 호주의 배꼽으로 불리는 울루루 가 있다는 광고판도 보인다.
이 영화의 주제는 크게 보아 안락사 문제인 듯하다. 렉스 할아버지가 그 먼길을 갔지만 몇가지 필요조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어서 안락사를 거부당하고 다시 옛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스토리이다. 나에게는 호주의 자연과 원주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기에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https://m.blog.naver.com/ckim49/222067539562
영화 'Last cab to Darwin'이 영화는 호주산이다. 호주산 쇠고기와 와인은 가끔 먹어봤지만 영화는 처음이다. 한마디로 미국이나 유럽...blog.naver.com
첫댓글 영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