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1. 16. 일요일.
요즘 바깥 날씨는 무척이나 춥다. 최저기온은 날마다 영하권이며 2주 이상 길게 이어진다.
'1월은 무척이나 춥다'라고 말하면 이게 맞는 말인가, 아니면 틀린 말인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라고 말해야 한다, 이제는.
오늘 인터넷 뉴스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 관한 기사가 떴다.
'서호주 온슬로'의 문구로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뉴스가 많이 뜬다.
'서호주 온슬로 50.7도”...호주, 사상 최고 기온 경신'이란 보도에서 조금 발췌한다.
해마다 이맘때쯤(1월)의 온슬로 지방의 평균 기온이 36.5도이다.
호주 기후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1960년 1월. 당시 남호주 우드나타 공항의 기온이 50.7도였다.
2022년 1월인 지금 서호주 온슬로 지방에서는 온도 50.7도나 기록했다고 한다.
온슬로 인근 도시인 마르디, 로번 등에서도 50도를 웃는 폭염이 지속된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호주의 수도인 시드니의 날씨를 검색한다.
'....시드니의 기후는 온난 습윤 기후 중에서도 겨울이 따뜻한 편에 속해 일년 내내 온난한, 즉 아열대 기후이다.
도심 기준으로 최한월인 7월에는 13.5°C(최고 18°C/최저 9°C), 최난월인 1월에는 평균 온도가 23.5°C(최고 27°C/최저 20°C) 정도를 보이고 있다.
한겨울에도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위 호주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니 호주 시드니 해변가에는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안 추워요?'
하고 나는 그 사진 속의 사람들한테 물을 뻔했다.
나는 지금 극동지방에 치우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산다.
* 우리나라 땅 가운데 서울이란 곳은 아주 좁다.
요즘 1월의 날씨는 무척이나 추워서 아파트 바깥으로 외출하기가 무척이나 꺼려진다.
위 뉴스를 보고서 자연과학, 세계지리에 대한 내 좁은 안목을 반성한다.
나는 어린시절에는 시력이 너무나도 좋았으나 시력 관리를 잘못한 탓으로 중년 이후에는 양쪽 눈은 백내장수술을 받았고, 인공안경알로 대체했다. 한쪽 눈은 두 번이나 수술도 받았다. 이런 내가 세상을 엿보는 안목은 좁고, 답답하고, 엉터리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이라서 세계 곳곳의 현지 사정을 전혀 모른다.
젊은날 '정치지리학'을 공부하는 체를 해서 세계지도부를 자주 펼쳐서 보았지만 직장 다닌 뒤로는 그런 것은 깡그리 잊어버렸다.이 나이되도록 대한민국(남한)에서, 그것도 극히 특정지역 몇 군데에서만 집중해서 살아온다. 시야가 아주 좁기에 내 경험의 잣대로만 세상을 엿보고 판단한다. 소위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눈봉사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상식은 때로는 현실에 전혀 맞지도 않고, 엉터리이며, 틀렸다는 것을 안다.
그간 게을렀던 나를 반성하려고 이런 잡글을 쓴다.
하루 세 끼니 밥을 먹는 식탁 유리판 밑에는 세계지도가 있어서 각국 나라의 위치를 확인한다.
세계지도는 대한민국을 지도의 한가운데로 설정했기에 세계 전체의 모습을 크게 과장하였고, 때로는 생략한 곳도 수두룩하게 많다.
보다 정확한 방법은 둥그런 '지구의'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현지로 가서 눈으로 직접 보아야 한다.
나중에 보탠다.
2022. 1. 16.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