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가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과 3쿼터 콜맨의 깜짝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잡았네요.
이번 시즌 우리은행 상대전적은 2승 3패.
양지희 자유투 논란으로 1점차로 아쉽게 패배했던 지난경기를 승리했다면
KB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오히려 3승 2패로 앞서 나갔을테죠?
그렇다면 지난해 챔피언이자 이번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신한보다는 KB를 상대하기가 오히려 더 껄끄럽고 신경쓰이겠네요...
그런데...
그런데...
우리은행을 괴롭히며 선전하고 있는 KB에게 치명타가 존재하니.......바로 그것은....천적 신한은행...
게다가....
이번 리그 복귀했지만 타팀 용병에게 밀리며 자존심을 상한 하은주 선수는........KB전용 학살용 원카드.
만만찮은 KB가 껄끄러운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오히려 KB킬러인 신한은행 있음에 다행일 것 같네요.
팀 상성상 신한은행은 너무나 넘기 어려운 큰 벽 그리고 하은주 선수와 맞설만한 카드가 없음을...
KB팬이지만....인정합니다...(속상하지만....)
다시말해.....우리은행 입장에서 신한은행이란...?
KB라는 파도를 막아줄 확실한 방파제....(흑..흑...)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 점....
*정확한 미들슛의 임영희 & 과감한 3점슛의 박혜진....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그런데...막강한 우리은행 전력의 핵심은...의외로 양지희 선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은근 슬척 돌파도 잘하고 미들슛도 괜찮고...공수 리바운드 잘하고....
무엇보다 몸빵을 이용한 스크린과 수비가 임영희와 박혜진의 막강한 공격력을 살려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적어도 이번 시즌만큼은 양지희 선수의 활약은 신정자 선수를 능가하는듯싶네요.
* 시작하자마자 변연하의 3점슛 2방을 포함한 연속 8득점...그런데...상대적으로 계속 림을 외면하며 초조해하는 모습의 커리...
결국 3쿼터에 우리은행이 기어코 전세를 역전시키고 앞서나가는 상황.(휴..우리은행의 저력이란...독해도 너무 독해요!)
흐름상 당황한 KB가 침몰할 수도 있었는데...콜맨 선수의 연속득점으로 위기를 넘겼죠.당연 오늘 승리의 주역.
콜맨 선수를 위한 득점 루트나 패턴을 만들어주면 또 의외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지금껏 그동안 보여진 모습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 요 며칠 사이에 정신줄(?) 놓은 플레이에 실망한 팬들에게 급 까인 강아정 선수.오늘 잘했습니다.
3점슛 & 과감한 골밑돌파를 앞세운 다양한 득점 그리고 패스도 잘 뿌려주고 심지어는...수비마저도....좋았습니다..^^;;
차양숙 해설 위원의 '이게 왠일입니까?' 라는 하이톤의 멘트가 딱 어울릴정도로 오늘만큼은 정신 제대로 차린듯.
바로 오늘의 야무지고 집중력 있는 모습이 강아정 선수가 앞으로도 보여줘야 할 모습이자 방향이죠.
오늘 활약으로 앞으로 며칠동안은 까방권 드리고 싶네요.
* 사람은 자기 하기에 따라 이쁨 받는다는 말이 있는데 홍아란 선수 보면 딱 그 말이 생각납니다.
잘해서 이쁜게 아니라...(뭐 잘하기도 하지만)
깡총깡총 폴짝폴짝 뛰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어떤 팀 감독이건 홍아란 선수가 보여주는 마인드 자체를 이뻐할 듯.
라이벌이자 동기인 이승아 선수도 참 열심히 하더군요..
앞으로 wkbl의 관전 포인트는 차세대 가드 트리오이자 동갑내기인 홍아란 이승아 김규희의 치열한 라이벌전?
과연 누가 더 앞서가느냐...과연 누가 더 인정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세명 모두 무럭무럭 성장하고 합작해서 얄미운 일본 가드진과 과감히 맞장뜨며 한국여농의 희망을 이어줄것이냐(요게 좋군요!)
첫댓글 강아정 오늘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이승아 홍아란 김규희는 동갑 가드들이 다 이쁘고 근성도 있고 여자농구의 복덩이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