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상자 물 빠지는 구멍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야채를 기를 때 사용하면 좋다. 깊이가 깊고 크기가 커 씨를 뿌리고 모종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야채가 어느 정도 자란 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 야채 기를 때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물 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한다
집에서 야채를 기를 때는 물 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한다. 일반 흙에 배양토(상토)를 섞어 사용하는데 씨를 뿌리기 전에 물을 듬뿍 뿌려 물 빠짐이 좋은지 확인하고 사용한다.
적당량의 물과 충분한 햇빛을 쬐어준다
야채를 기를 때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흙이 항상 젖어 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준다. 물을 줄 때는 화분 바닥까지 물이 빠져 나올 정도로 주고 가끔은 분무기를 사용해 잎 전체가 젖을 정도로 뿌려준다. 물이 너무 차가우면 야채가 냉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상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준다. 또 싹이 튼 다음에는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키워야 상태도 좋고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다.
▼ 쌈밥용 야채 | 상추
비교적 서늘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번식력이 높아 씨를 뿌린 후 30일 정도가 지나 본 잎이 8장 정도가 되면 주변의 잎부터 따 먹을 수 있다. 상추는 하나의 뿌리에서 계속 자라기 때문에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따 먹는다.
그러나 기르는 동안에 온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쓴맛이 증가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온도는 20~25℃ 정도로 맞춰야 싹이 트고 잘 자란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초보자라면 모종을 사다 키우는 것이 실패율이 적다.
① 상추 씨를 심기에는 20℃ 정도의 기온이 적당하다. 1cm 깊이의 작은 구덩이를 파고 씨앗 2~3개 정도를 넣은 다음 흙을 살살 덮어준다. 흙을 고르게 하고 물을 충분히 준다.
② 잎이 자라 서로 겹치는 부분이 생기면 잎과 잎이 닿지 않을 정도의 간격으로 솎아준다. 잎 모양이 나쁜 것도 골라낸다.
③ 잎이 3~4장 정도 자라면 모종을 뿌리까지 살살 꺼내 좀더 넓은 곳으로 옮겨 심는데 사과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뿌리가 상하지 않게 조심하고 상추를 10~15cm 간격으로 심는다.
★ 배양토란?
꽃이나 야채 등의 식물을 재배하기 적합한 흙을 가공해 인위적으로 만든 흙. 보통 밭흙 50%, 퇴비 40%, 모래 10%에 깻묵, 쌀겨, 과인산석회 등을 섞어 수개월 걸려 만든다. 때문에 배양토는 비료분이 풍부하고 공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물 빠짐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Q 씨앗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씨 뿌리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씨 뿌리는 방법에는 깻잎이나 상추 등 굵은 씨를 뿌릴 때 이용하는 점뿌림과 중간 정도 되는 크기의 씨앗을 뿌릴 때 이용하는 줄뿌림, 셀러리, 케일 등 작은 씨앗을 뿌릴 때 이용하는 흩어뿌림이 있다.
점뿌림은 1cm 깊이로 구멍을 판 다음 2~3개 정도의 씨앗을 심는 것을 말하고, 줄뿌림은 중간 정도의 씨앗을 5cm 간격으로 1cm의 골을 파고 씨를 심는 것으로 씨를 뿌릴 때는 씨가 겹치지 않게 조심한다. 흩어뿌림은 흙 표면을 고르게 한 다음 씨앗이 겹치지 않도록 솔솔 뿌려 흙을 얇게 덮는 것이다.
▼ 샐러드용 야채 |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잎이 7~8장 정도 난 모종을 사다 옮겨 심어 키우는 것이 좋다. 또 곁눈이 생기면 바로 잘라내야 영양분이 분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열매를 맺을 만큼 키가 커지면 지지대를 세워 휘지 않도록 한다. 거름을 너무 많이 주면 열매를 맺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① 모종을 화분에서 조심스럽게 뺀다.
② 토마토는 뿌리가 깊게 뻗기 때문에 골을 깊이 파고 심는데 깊이가 깊은 사과상자를 이용하면 좋다. 모종에 흙을 덮고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살살 눌러준다.
③ 화분 구멍으로 물이 빠질 정도로 충분히 물을 준다. 물은 하루에 두번, 오전과 오후에 잎사귀가 충분히 젖을 정도로 준다.
▼ 향신채 | 쪽파
집에서 파를 기르면 대파보다는 파전이나 양념장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쪽파가 잘 자란다. 쪽파는 뿌리를 이용해 새순을 만들 수도 있고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울 수도 있다. 잘 자라게 하려면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적당히 자라면 줄기만 잘라 먹고 계속해서 기르면 된다.
① 튼튼한 뿌리가 있는 쪽파를 골라 뿌리를 물에 넣고 충분히 흔들어 수분을 공급해 준다.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물기를 충분히 먹은 뿌리를 자르는데 너무 가까이 자르면 다시 자라기 힘들기 때문에 뿌리 위쪽 하얀 대부분을 잘라 사용한다.
③ 화분에 배수가 잘되는 흙을 넣은 다음 깊은 골을 파고 ②의 쪽파를 심는다. 뿌리를 심은 다음 뿌리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흙을 골고루 덮어준다.
★ 비료의 종류
비료에는 작은 돌 모양으로 생겨 화분에 그대로 올려주기만 하는 고형비료와 물에 1백배 정도 희석해서 사용하는 액체비료, 꼭지를 따 화분에 거꾸로 꽂아주기만 하면 되는 액상영양제가 있다. 고형비료는 표시된 적정량을 흙 위에 뿌리면 물을 줄 때마다 비료가 흙으로 녹아 들어가 양분으로 흡수되고, 액체비료는 분무기나 물뿌리개에 넣어 뿌리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Q 시간이 지나도 싹이 트지 않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지 않을 경우 싹이 트지 않고 씨앗 상태에서 그냥 죽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싹이 잘 트게 하려면 일정량의 수분을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화분에 물을 주는 것은 물론 씨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문지를 덮은 후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다. 이렇게 하면 씨가 마르지 않고 싹이 잘 트게 된다. 싹이 트면 신문지를 걷고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줘야 뿌리가 썩지 않는다.
▼ 수경야채
▽ 콩나물
콩나물은 키우기 시작해 3일 정도만 지나면 싹이 나기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란다.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의 곡물코너에서 파는 나물콩을 구입해 기르면 된다.
① 하루 정도 불린 콩을 체에 밭쳐 물을 뺀다. 바닥에 구멍이 뚫린 작은 화분이나 그릇을 준비해 불린 콩이 서로 겹치지 않게 촘촘하게 깐 다음 물을 충분히 뿌린다.
② 콩이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검은 천이나 비닐을 덮고 그늘에서 키운다. 콩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주되 화분 아래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한다.
▽ 무순
무순은 열무씨앗을 구입해 키우는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마르지 않고 잘 자라게 하는 비결이다. 무순은 기른지 일주일 쯤 되면 떡잎이 생기는데 잎이 생기기 전까지는 신문지를 덮어 키우고 그 이후에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긴다. 5cm 정도 자라면 먹을 수 있다.
① 오목한 접시나 컵에 물을 넣고 씨앗을 담가 하루 정도 둔 다음 물 속에 뜨는 지저분한 잡티를 가려낸다.
② 무순은 길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깊이가 있는 용기보다는 적당한 높이의 볼이나 컵에 키우는데 화장솜을 두툼하게 깔고 스프레이를 뿌려 충분히 적신 다음 물에 불린 씨앗을 가지런히 깔아 키운다.
★ 나쁜 씨앗은 반드시 골라내세요
물에 불린 씨앗 중 물에 뜨거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바로 골라내야 건강한 야채를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