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과 맞닿은 中·타지키스탄 '대테러훈련'…"지역안보 낙관 못해"
기사입력 2021.08.19. 오전 8:44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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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위치도 - 구글 갈무리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정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인접한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대테러훈련에 돌입하는 등 아프간 사태의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에 따라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타지키스탄이 대테러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아프간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외곽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지 불과 3일만에 이뤄졌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내 테러세력이 국경을 넘어 이웃 국가로까지 확산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자오커즈 중국 공안부장은 라미존 라킴조다 타지키스탄 내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국제정세 변화로 지역의 안보 정세는 낙관할 수 없다"고 했다.
자오 부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테러 대응능력을 높이고 테러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킴조다 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산악지대에서 테러와 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밝히는 등 사실상 이번 훈련은 아프간 테러세력이 국경을 넘을 것을 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SCMP는 중국은 아프간과 중앙아시아의 극단주의자 및 테러리스트들이 미군 철수 이후 신장 지역으로 흘러들어가 일대일로 구상에 따른 중국의 전략적 투자 안전을 위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함께하는 상하이 협력기구(SCO)의 다음 회의 의제는 아프간 문제가될 전망이다. 다음달 열리는 이 회의의 개최국은 타지키스탄이다. 아프간은 옵서버 회원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