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으로 게임 끝날 때까지 올 기병-포병 조합만으로 다 털어먹고 다니다 문득 궁금해졌는데, 뭐 대충 구글링 수준으로는 1800년대까지도 유럽에서조차 기병과 기마포병만으로 구성된 군대를 굴리는 경우도 있었다는 둥 보병-포병 상대로 보병이 대기병방진 갖추면 포병에 취약해지고 대포병방진 갖추면 기병에 취약해지고 뭐 그랬다는 얘기가 있는데... 군사사는 잘 몰라서요. 실제로 이런 조합으로 굴리는 경우도 많았나요?
첫댓글예산 많이 쳐먹고 육성이 힘든 병종이라 말씀처럼 올기병 편제할 정도로 많진 않았지만 내연기관 차량이 나와 대체하기 전까진 그 어떤 병과도 범접할 수 없었던 기동력이라는 최고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어떤 전장에서도 기병은 최고의 핵심이자 엘리트 부대였고 말씀하시던 그 시기에 나폴레옹이 기병 진짜 잘 써먹었음...
기병 필요없지 않냐는 얘기는 요즘 나오는 탱크 무용론과 일맥상통한데 우크라전에서 러시아 전차 다 깨져나가는거 보면 필요없지 않냐 해도 결국 우크라가 공세로 밀어붙이지 못하는건 기계화 장비 부족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때나 지금이나 한 병과만으론 결과내기 힘들고 제병합동이 잘 이루어져야 시너지가 배이상 나옵니다
첫댓글 예산 많이 쳐먹고 육성이 힘든 병종이라 말씀처럼 올기병 편제할 정도로 많진 않았지만
내연기관 차량이 나와 대체하기 전까진 그 어떤 병과도 범접할 수 없었던 기동력이라는 최고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어떤 전장에서도 기병은 최고의 핵심이자 엘리트 부대였고 말씀하시던 그 시기에 나폴레옹이 기병 진짜 잘 써먹었음...
기병 필요없지 않냐는 얘기는 요즘 나오는 탱크 무용론과 일맥상통한데 우크라전에서 러시아 전차 다 깨져나가는거 보면 필요없지 않냐 해도
결국 우크라가 공세로 밀어붙이지 못하는건 기계화 장비 부족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때나 지금이나 한 병과만으론 결과내기 힘들고 제병합동이 잘 이루어져야 시너지가 배이상 나옵니다
돈과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거죠..... 기병의 기동력을 대체할 게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못 버립니다..... 참고로 기병은 말에서 내리면 보병이라 진짜 돈과 시간만 있다면 안 쓸 이유가 없죠
보급이 가장큰 문제죠.
유지하려면 말이 먹는 곡식과 말을 관리해줄 인력도필요하니...
일개 전투에서야 기병과 기병포만으로 전투를 해서 승리한 경우도 적지 않으나 국가 전체가 기병과 포병만으로 편제를 하지는 않죠.
전열 보병 방진이 기병에 강하고 포병에 약한건 맞고, 산개 대형이 포병에 조금은 더 잘버텨도 기병에 더 취약한건 맞지만..
기병포는 사거리와 위력이 약해서 대포병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고 일반 포대를 보병이 방진 구성하고 버티면 기병과 기마 포병 조합은 보병과 일반 포병 조합에게 불리하죠.
그정도는 아니지만 17세기 전장에서 기병 비율이 50% 이상 높아지긴 했습니다. 보병이 경직된 전술로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하기 힘들어지자 기병의 중요성이 올라간..
하지만 제병합동 없이 기병만, 포병만으로는 뭐든 힘든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전투만 하는게 아니라 공성전도 하고 다른 이야기들도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