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찻집 / 색소폰
그대를 위한 겨울 기도
이 효 녕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별들이
깜박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은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등불이게 하소서
빈자리는
그리움 채워주어
사랑할 수 있는 따스한
겨울이게 하소서
가난한 내 삶의 한 고비
지금은 모두 쫓겨나
오늘은 비록
텅 빈 가슴이지만
마음마다
하얀 눈을 내려주어
눈빛 보다 맑은 마음지녀
겨울의 꿈으로
오래 지니고 살도록
모든 고통을 덮어 주소서
혼자 길들일 수 없는
가슴앓이 하던 지난 밤
밖에 차가운 바람이
아픔의 병이 되더라도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내
외로운 시간을 넘으며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은 오직
하나이게 하소서
이 겨울은 모든 이에게
눈길 위에 따듯한
발자국 남겨
그리움으로 남게 하소서
조금도 시들지 않는
사랑의 자국 남게 하소서
💞💞💞
첫댓글 그대를 위한
겨울기도 감사드립니다
샬롬!
태양님. 감사드려요.
모든것이 멈추어 버린 것
같은 추운 겨울이지만
가난한 작은 마음, 새들의
빈 둥지를 안식처로 삼고
모든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인의 애절한
감성이 찡하게 느껴지는
예쁜 시간이네요.
이제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한
행복으로 넘치는 나날
되소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샬롬!
산들락님. 오셨네요.
늘 고맙습니다.
즐겁고 평안한 주말,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복된 날들 이루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