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합스부르크 600년 전을 보러가는 길 총 100여 점의 전시품 중 특히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시시라는 애칭으로 불렸다는 엘리자베트 황후의 초상화이다. 오스트리아 헝가리제국 프란츠 요제프 1세의 황후 엘리자베트는 당대 유럽 왕실 최고의 미녀였다고 한다.
그녀는 이종사촌 오빠인 황제와 결혼했는데 원래는 언니 헬레나가 황제의 청혼 상대로 예정돼 있었다. 헬레나와 함께 한 시시에게 반한 황제가 돌연 청혼 상대를 바꾸고 자매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헬레나가 평탄하고 행복한 일생을 보낸 반면 시시의 삶은 비운의 연속이었다.
자유분방하게 자란 그녀는 딱딱한 왕실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고부 갈등은 극심했으며 남편은 유약하여 갈등의 방패막이가 전혀 되지 못했다.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제대로 안아 보지도 못하고 시어머니에게 빼앗긴 그녀. 장남이 자살하는 참척의 고통마저 겪게되자 늘 여행을 하며 궁 밖으로 떠돌다가 한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암살당하는 최후를 맞았다니 그야말로 미인은 박명이런가.
오스트리아가 사랑한 그녀, 엘리자베트에 대한 사랑은 10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하여 소설 영화 드라마 등으로 그 삶을 조명하고 있다.
시시의 초상화는 사진으론 많이 보았지만 원본의 아우라를 접하는 마음은 두근두근 기대로 부풀었다.
첫댓글플로라님 반갑습니다. 이종사촌오빠인 황제 언니대신 황제가 반한 시시는 비운의 여인이 되다 시어머니라면 이모인데도 고부갈등이라니 플로라님 정말 문화적이십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춥지도 않고 관람하기 좋겠네요. 저도 한번 가보겠습니다만 금토일 선약이 있네요.ㅎ 언젠가는 만날 수도 있겠지요. 원본의 아우라를 접한다고 두근두근 잘 다녀오시와요.
첫댓글 플로라님
반갑습니다.
이종사촌오빠인 황제
언니대신 황제가 반한 시시는
비운의 여인이 되다
시어머니라면 이모인데도 고부갈등이라니
플로라님
정말 문화적이십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춥지도 않고 관람하기 좋겠네요.
저도 한번 가보겠습니다만
금토일 선약이 있네요.ㅎ
언젠가는 만날 수도 있겠지요.
원본의 아우라를 접한다고 두근두근
잘 다녀오시와요.
반가운 메아리님
밖은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데
따뜻한 전시장은
피한처에
눈도 즐거웠어요.
언젠가 어디선가
우리 만나는 행운이 다가온다면
두두두두
서로 텔레파시로
알아보기로 해요~~
고맙습니다.
플로라님 친히 시시 황후를 면담하신 멋진 감동의 전시회 정말 감동적입니다.
역사속의 유럽 왕(황)실들은 국경을 넘어 왕실끼리 결혼하는 등
근친혼은 다반사였습니다.
얼마전 고인이 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와 필립공도...
이종 사촌 자매 헬레나에서 헬레나의 동생 시시로
청혼상대를 바꾸는 것 쯤이야....
내 눈이 침침해졌는지 시시도
이제 더는 절세 미인같이
보이지는 않네요.ㅎ
시시 미인은 박명에 박복까지 도 하니
운명탓이라 할까요.
플로라님이 풀어놓으신 이야기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네요.
또 하나 더 해주시면
올매나 둏을까요 ㅎ
존 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근친혼으로
유전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합스부르크 가문.
그 중 엘리자베트 황후 부부는 드문 선남선녀 커플이었다네요.
술술 풀어가는
좋아요님 이야기가
원문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한파에
건강 조심
잘 지내세요.
감사합니다.
플로라님
새해 복많이 받으셨나요?ㅎ
오랜만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전시회를 가셨군요
시시의 초상화
배경은
자세히 모르지만
가슴 아픈 사연이?
아무튼
미인입니다
이제
여건 되시면 자주 오셔서 사람사는 얘기들 나누면서 살아갑시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벼리님
잘 지내시지요?
두런두런
일상의 안부를 나눌
사람들이 있음은
참 감사한 일이네요.
새해에도
건강한 나날 되시구요.
고맙습니다.
시시에 대하여
잘 몰랐는데 로라님 덕분에 자세히 알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유영이가 이렇게 무식합니다 ㅎ
로라님,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요~^^
무식이라니요.
유영이님은 알고
난 모르는 건
셀 수도 없이 많아요.
설날 연휴를 몸살로 시작하셨네요.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상큼 발랄 여전한 모습으로
만나요.
감사합니다.
불행한 삶이라도 여인이라면 미인으로 태여가고 싶은 욕망.^^~
그러게요 ㅎ
아무도
불행을 꿈꾸진 않지만
모두다 미인을 좋아하지요.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