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애플 땡큐 앤듀" (두 사람, 네 가지 이야기 작:김하나, 김성진, 정민찬, 소연아 연출:김성진, 정민찬 무대:김종훤 조명:김기범 영상:최원종 일러스트:이세희 출연:마웅규, 박솔지, 주진오, 이현지, 조승민, 서율, 이성순, 유명진 제작:몽중자각, 일상의 판타지 후원:극발전소301 극장:선돌극장 별점:★★★★☆) 2020년도에 "조선궁녀연모지정" 을 봤었던 몽중자각과 작년에 감동적으로 보았던 "벚꽃 피는 집" 의 일상의 판타지 공연이다.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 부터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모든 얘기의 소재로 '사과' 가 들어간다. "삘래방 스케치"-어느 비오는 밤, 술에 취한 현아가 빨래방을 코인노래방으로 착각하여 들어오고, 빨래를 하러 온 권이와 만나게 된다. 박솔지 배우님의 자연 스러운 연기가 좋았다. "소장용 앨범"-서울의 어느 한적한 대학가 앞, 한 여자가 당근마켓 거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윽고 거래자가 나타나는데, 8년 전에 헤어진 애인이다. 네개 중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였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도 훌륭하다. "오빠 김밥"-아버지가 서로 다른 이부남매가 있다. 동생의 현장학습 날짜를 알게 된 오빠는 새벽부터 김밥을 싸게 되는데... 두 배우의 앙상블이 좋았다. "햄, 우주로 간 침팬지"-인간을 대신하여 우주로 가게 된 침팬지 실험체-65 의 얘기이다. 연극이 주는 재미가 뭘까? 배우들의 연기도 중요 하겠지만 일단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 짧지만 재밌는 내용애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8명 배우들 연기도 모두 좋았다. 극단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