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국보문학카페'에는 '틀리기 쉬운 우리말'이라는 방이 있다.
'틀리기 쉬운 우리말'은 2021. 3. 15.에 방이 개설되어서 2022. 1. 17.인 오늘까지 무려 171회나 올랐다.
소항 조남대 님이 주로 올린다.
우리글을 바르게 쓰자는 내용이기에 여기에 오른 각종 자료는 정말로 소중하다.
소항 조남대 님이 올리는 글의 제목들이다.
'우리말 바루기, 우리말 나들이, 우리말 바로 쓰기, 우리말 바로 알기, 우리말 둘러보기, 우리말 돌아보기, 우리말 깊이보기, 우리말 음미, 우리말 찾기, 우리말 생각, 우리말 고루기, 우리말 말 맛, 우리말 보살피기, 우리말 고은말, 우리말 이야기, 우리말 쓰기 힘들다, 우리말 나도 표준어, 생활속 우리말, 혼동하기쉬운 낱말, 우리말의 산책어, 헛갈리는 우리말, 딸과 관련된 이름은 순 우리말 등'.
나는 위 자료 덕분에 글쓰기 공부를 더한다.
그런데도 이따금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카페 회원들의 글에서는 왜 그리 잘못된 표현들이 많은지....
그래서 나는 '틀리기 어려운 우리말'이라고 어깃장 놓고 싶다.
우리말이 그렇게 어려운가?
그래서 흔히들 틀리게 글 쓰는 것일까?
우리말을 우리글로 쓰는데도 왜 틀려?
하면서 나를 반성한다.
우리말은 소리로 내는 대로 표현할 수 있다.
세종대왕이 1443년에 처음으로 만들고, 1446년에 세상에 널리 알린 훈민정음.
자음과 모음은 모두 28글자.
아쉽게도 한자병에 걸린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훈민정음을 계속 발전시키지 못했다.
훗날... 20세기 들어와서야 자음 14개, 모음 10개로 줄여서 연구...
현재에는 24글자로 활용한다.
세종대왕이 만들었던 글자 4개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자음 14개, 모음 10개를 조합해서 글자를 만들면 무려 11,172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발음은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아마도 7,000여 개의 소리를 낼 게다.
* 세종이 만들었던 28개의 글자를 잘 활용해서 조합한다면 엄청나게 많을 모양새의 글자를 만들어 낼 게다.
아쉽게도 4개는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현행 자음 14개, 모음 10개를 조합해서 만드는 글자는 몇 개일까?
받침 없는 글자 : 19 X 21 = 399개
받침 글자 : 19 X 21 X 27 = 10,773개
이론적 생성 가능글자 : 399+10,773 = 11,172개
'틀리기 쉬운 우리말'보다는 '틀리기 어려운 우리말'로 고쳤으면 싶다.
평소부터 남의 글을 읽을 때에는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읽고, 자신이 글 쓸 때에는 거듭 확인하면서 어색한 부분을 고치는 습관을 길들였으면 싶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기 쉬운 우리글로 바르게 많이 쓰자' 라는 생각으로 문학카페에 내는 글을 더욱 다듬었으면 싶다.
문학이란 글자를 바탕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그런데도 그 글자(문장)조차 틀리면 그런 문학-글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허접스러운 쓰레기에 불과할 게다.
글이 틀렸는지를 검색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많다.
나는 컴퓨터로 검색한다. 많은 검사기 가운데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라는 단어를 입력한다.
이 란에 내가 검색하고자 하는 문장(글자 700개)을 복사해서 대조하면 오탈자에 대해서는 색깔로 표시된다.
정확도는 80 ~ 85% 수준. 나머지는 다른 방법으로 대조해야 하고... 국어사전 등으로.
오탈자를 검색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많다.
한국어 맞춤법 등의 검사기 종류는 인터넷에 다양하게 뜬다.
'틀리고 싶어도 틀리지 않는 우리말'이었으면 싶다.
나를 반성하려고 이런 글 쓴다.
어떤 시를 보았다.
글자가 총 15개에서...
'피어로는 불꽃'
이게 무슨 말이야?
이런 게 시?
1.
글 쓰다가 중단한 이유는 있었다.
오늘 오후에 대전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전 대덕구청이 신대동산 주변의 토지 소유자들한테 공문을 발송했다고.
자연녹지 주변에 쓰레기 등을 무단 처리하였기에 3주 이내에 처리하지 않으면 징역 3년 이하 벌금 3,000만 원 운운하는 공문 내용이다.
* 인터넷 인공사진으로 검색하니.. 대단위 공장들이 나타난다.
공동 소유자인 나한테는 시골로 우송되었을 터. 나는 지금 서울에서 사는데...
나는 누나 말을 듣고는 공문 발송 공무원과 통화했다.
'대전 대덕구 신대동 산에 쓰레기를 집단 대형으로 버리는 자를 찾아내서 행정조치를 해야 한다. 소유주한테 책임을 묻는 듯한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 소유주인 나는 피해자이다'라 고 목소리를 높혔다.
신대동 일대의 산 아래 갑천 일대에는 대형 공장들이 있어서 이들이 몰래 남의 땅을 파먹고, 거기에 하치장으로 활용하니...
내 경험으로는 민간업자와 공직사회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모두 똑같은 도둑놈, 사기꾼이라고.
왜 자연을 더렵히는지.. 돈이 된다면 그 어떤 짓을 해도 된다. 단 들키지 않아야 하고, 들키면 고위 공직자한테 뇌물로 사바사바하고, 경찰 검찰 판사 변호사 등한테 잘 부탁하면... 죄는 없어지거나 물러진다고.
'살아 남기 위해서는 그 어떤 짓도 한다'는 범죄자 유전학상의 DNA인가?
그것도 나쁜 방향으로만 발전한다고 ...
대한민국은... 일반 개인한테 겁박하는 관공서의 행태가 똑같다고...
강자한테는 빌빌거리고, 약자한테는 강권을 발동하는 게 법과 공행정일까?
수십 년 전.. 헌법 조문을 깡그리 달달거리며 외웠고, 형사소송법을 공부했던 나한테는 국가와 정부의 행정이 무엇인지를 조금은 안다.
대전 대덕구청의 공권력이 제대로 발휘했으면 싶다.
자연을 해치는 교활한 범법자들에 대해서 엄격한 조사와 수사가 있었으면 한다. 행정처분과 형사처벌 등으로 다스렸으면 싶다.
왜 자연녹지를 훼손하는지... 눈감아 주는 공무원들도 그렇고...
법집행을 자의적으로 하는 어떤 꼴갑 정치인도 생각이 난다.
네 마음대로 하는 게 법이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오늘 오후였다.
관계 공무원과 통화를 한 뒤에 그 결과를 누나한테 전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누나를 다독거렸다.
학력이 짧은 누나로서는 겁을 덜컥 냈을 터.
내가 대전 현지에 한 번이라도 다녀와야겠다. 그거 차비값이라도 나오겠어?
대전에 다녀온 지도 하도 오래되어서... 지나간 시간들이 꿈만 같다.
대전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나한테는 늘 가슴 답답한 곳이기에.
내가 대전을 떠난 지도 수십 년째...
오늘 오후에 잠깐이라도 불같은 성격이 또 도졌던 나.
지금은 차분해졌지만 또 스트레스가 이어진다.
심하면 구토를 하는데...
나중에 보탠다.
2022. 1. 17. 월요일.
화가 치미는 날이다.
첫댓글 열심이 읽어 보시고 긴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니 보람을 느낌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는 글쓰기 공부를 더 하지요.
글 또 기다립니다.
응원합니다
댓글ㄹ 고맙습니다.
1월 18일인 오늘.. 햇볕이 나니까 저도 그냥 기분이 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