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 생각이 정돈되고 널뛰는 감정도 가라앉기에 또 씁니다.
그에 더해 카페에 글을 올리면 여러 다양한 생각들이 함께하여 사고가 풍성해 지는 것 같습니다.
비로써 용기를 힘껏 내어 인생의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여행은 아마 이곳 카페일 것입니다.
이 여행의 동반자 되시는 회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적지가 달라 논쟁이 있고 도중에 헤어지는 경우도 보게 되지만
모두 여행자인 것은 확실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싶으신 분은 특이하고도 도전적인 이곳 카페에 발길을 끊으시겠죠?(개인적 생각 입니다)
두번째로 시작한 여행은 하느님 아버지, 신과의 만남입니다. 길을 잘 들어간 건지 헤메고 있는 것인지는 확실치가 않습니다.
목적지가 다른 분들은 '왜 대답도 않는 분을 찾아야 합니까' 라며 여러 감정이 섞인 답글을 올려 주기도 합니다.
지금은 목적지가 달라도 이곳 회원분들이라면 아마 대부분 한 곳으로 길을 가던 분들이었을 것입니다. 이후 길을 잘못들었음을 깨닫고 각자가 길을 정하게 되었겠지요. 길을 모르니 목적지를 바꾸신 분들과 목적지는 정해져 있으니 길을 찾겠다 하시는 분들로 나뉘신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의 여행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저에게 길을 묻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 드릴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옳바른 길을 저는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길이 잘못된 길인지는 몇가지 길만 압니다. 단지 저와 비슷한 목적지를 향해 가는 분들과 저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길의 풍경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제 마음의 풍경은 간절함 입니다.
준주 성범의 다음의 내용이 제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자의 말 "야훼여, 말씀하십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3,10). "이 몸은 당신의 종이오니 나를 깨우쳐 주소서. 당신의 언약을 알아차리리이다."(시편 119,125). 주의 말씀에 내 마음을 기울여 주시고 주의 말씀을 이슬과 같이 내리소서. 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우리에게 말해 주시오. 잘 듣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면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출애 20,19) 하였사오나, 주여, 나는 이렇게 안하나이다. 이런 기도를 안하나이다. 나는 도리어 사무엘 선지자와 같이 겸손과 열정을 다하여 간구하기를, "야훼여, 말씀하십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 3,10) 하나이다. 주 하느님이여, 내게는 모세도 말고 어느 선지자도 말고 주님 친히 말씀해 주소서. 주께서 혼자서라도 그들 없이 나를 완전히 가르쳐 주실 수 있사오나 그들은 주님 없이는 무슨 효험이 있는 말을 들려주지 못하나이다.
그러므로 영원한 진리이신 내 주여, 내게는 모세가 아니라 주께서 말씀해 주소서. 혹시 다만 밖에서 훈계를 들어도 안으로는 아무런 감화(감화)가 없으면 죽고 아무 결과도 못 볼까 두려워하나이다.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않고 알고도 사랑치 않고, 믿고도 준행치 않아 엄한 심판을 당할까 두려워하나이다. 주여, 내게 말씀하소서. 내 영혼에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나의 모든 생활을 고치고 주의 찬미와 영광과 끝없는 존경을 이루기 위하여 주여, 내게 말씀하소서"
첫댓글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성서가 카톨릭 스러운 것이 아니라.
카톨릭 개독 워타가 성서를 모방한 것이지요.
시나이 산에서의 사건은 모세가 중계자인 그리스도를 전향 하듯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중계자 예수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모형적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이스라엘은 눈으로 보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교만은 눈으로 본다 하여 자기 마음을 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든 가장 강력한 핵폭탄 차르붐바는 단 수초 동안만 태양의 천조만분의 1에 에너지를 낼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양은 수십억년 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기적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준주섬범(토마스 아 켐피스)은 로마 카톨릭, 개신교, 교파 할것없이 성서를 읽고 그리스도인이라 공언하는 사람이라면 읽어 봐야 할 책같아요....준주성범은 카톨릭에서 주로쓰는 제목이고 개신교에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죠..... 저는 이책을 어거스틴의 고백록(참회록) 다음으로 자주 읽습니다만....교리는 둘째치고 진리를 찾고 창조주 하느님(하나님)을 찾아가는 여정의 쓸쓸함이 만져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