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과 인류의 건강은 불가분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고, 건강을 위하여 좋은 물을 마셔야 함은 현대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현상이나 이미
1250여년전 좋은 물과 나쁜 물을 구별하는 방법을 “다경”에 기록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예전에도 물과 건강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물의 성분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나, 좋은
물이 있는 깊이까지 우물을 파는 기술도 없었기에, 강물이나 산속의 샘 혹은 인위적으로 판 얕은 우물
물일 식수로 사용했기에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이 쉽사리 역병으로 번지는 일이 많아서 좋은 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茶經을 쓴 육우(陸羽)도 각 지역을 다니며 서로 다른 물을 마셔보고 그 품질을 구별하여 다경(茶經)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경의 “제5장 차 끓이기” 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其水用山水上江水中井水下。其山水拣乳泉石池漫流者上,其瀑涌湍漱勿食之久食令人有颈疾 ------ 其江水取去人远者。井取汲多者。”
“그 물(차를 끓이는 물)은 산의 물을 사용함이 제일 좋고, 강의 물을 사용함이 다음이며, 우물물이 최하이다. 산의 물은 바위 틈으로 서서히 흐르는 물을 선택함이
좋고, 마치 양치 후 입을 헹구는 듯한 소리를 내며 용솟음 쳐 나오는 물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그 물을 마시면 목 병이 날 수 있다.
강물은 인적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취하고,
우물물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우물을 취하라.”
요즈음은 좋은 품질의 생수를 휴대하며 어디서든지 양질의 물을
섭취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가끔씩 만나는 산속의 약수 터는 모두 육우가 1,250여년전 설파한 그러한 자리에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천성의 구채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