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3부작이 마지막인 이작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평을 쓰고 다양한 해석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떄 그것은 껍데기에 불과한것입니다
인셉션의 구조와 동일한 인물구조 혹은 이야기 스토리 전부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뭐 다른방향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합니다
이번 배트맨은 완전히 영웅기담형 구조 그자체입니다 한국 무협지 혹은 한국무협판타지의 구조 그 자체인것입니다
말그대로 잘나가는 집안의 주인공이 집안이 몰락하고 부모가 죽고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나서 우연히 들어간 동굴속에서 만난 기연을 통해
강해지고 세상밖으로 나와 복수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구조 그 자체입니다
영웅기담형 구조는 헐리우드 영화가 택하는 가장기본적인 구조입니다 왜냐면 가장 잘팔리고 가장 흥미로운 구조이기때문이죠 그러면 이번 배트맨은 전형적인 영웅기담형영화일까요
아니요 그 어떤 작품보다 많은것을 보여줍니다 생각할 여지가 어마어마하게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불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번작품 이해못합니다 아니 그 주제조차 잡아낼수없습니다
그저 단순한 오락영화로밖에 이해못하는것입니다 이번작품은 지장보살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것을 빗대어 배트맨에게 묻는 영화인것입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사람들이 전부 나올때까지 같이 있겠다고 마지막까지 중생들을 구원하겠다는 보살입니다 문제는 배트맨이 살고있는 고담시가 바로 지옥이고 이 지옥을 구하기 위해 배트맨이 나선다는것입니다 여기서 지장보살과 배트맨의 차이가 있죠 지장보살은 신이고 완전무결한 존재 자신의 존재까지 던져가면서 지옥의 중생을 구원하는 자라면
배트맨은 고담시의 지옥속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돈을 바탕으로 악을 멸하는 존재인것입니다
근본이 다르다는거죠 근대 지장보살이나 배트맨이나 서로가 가야할길은 똑같다는거죠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냐면 캣우먼이 떠나자고 줄만큼 주고 할만큼 했다고 근대도 배트맨은 줄게 남았다고요
자신의 마지막까지 다 주어야한다고요 그러나 지장보살과 배트맨의 근본이 다르기에 여기에 딜레마가 있습니다 배트맨이 있으면 있을수록 고담시민들이 고통받는다는것입니다 왜냐하면 배트맨을 절대 좋은 사업가가 아니라는것입니다 그것 어떤분이 제대로 분석해놓은글이 여기 까페에 올려져있으니까요 그것 찾아서 한번보세요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존제가 바로 알프레드 집사라는것입니다 배트맨이 가야할길을 인도하는자 조언하는자죠 배트맨 삼부작중 마지막작품에서 알프레드는 배트맨의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고담시를 떠나라고 배트맨이 있으면 있을수록 고통만 받는다고 스스로도 구원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지옥속의 사람들을 구원하느냐고 또한 배트맨으로서 성공적일지 모르겠지만 기업가로서는 빵점인 그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죠 삼부작내내 배트맨은 열심히 자기 회사를 지켜냅니다 회사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고요 한마디로 누가 자기경영권 노리면 그에대해 철저하게 방어해가죠
이번 배트맨이야기에서 아버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거기서 이런말을 합니다 아버지의 본업은 의사라고 기업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겨놓았다고 아버지는 사람들을 구하는 의사이고 자본가가아니라 손을 뗴고 있는 존재로 그려졌다면 배트맨은 자본가이자 기업가로서 자기업을 절대 놓아두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독이되는지 이번에 베인의 손에 의해 제대로 표현되었죠 경찰에게 자신의 기술을 절대 공개하지도 않고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혼자스스로 악을 멸하겠다고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고 그 결과 경찰들이 죄다 지하동굴에 갖히게 되고 고담시는 진짜 지옥이 되죠 또한 그 동굴속에서 경찰들은 견디어내고 부패한 경찰이 아닌 정의로운 경찰로 다시태어나죠 마지막에 목숨을 걸고 베인을 막는 경찰들의 모습속에서요
또한 영화내내 보여주는 밧줄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불교이야기에서 지옥에 빠져있는 중생을 구할려고 부처님이지옥에 밧줄을 내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게 어떻게 표현되었냐면 배트맨이 동굴속에서 밖으로 나왔을때 거기에 또하나의 밧줄이 있습니다 그것을 동굴속에 내려줍니다 거기다 배트맨의 후계자인 로빈의 경우에는 끝없이 지하에 갖힌 경찰들에게 실에 편지를 매달아 지하에 갖힌 이들에게 힘을 주고 나올수있는 힘을 줍니다 바로 이런한 연계점등이 이번작품내내 나옵니다
그리고 로빈의 경우에는 고담의 지옥에서 태어나고 가장 밑바닥에서 올라와 경찰이 되었을뿐만아니라 가진게 없다는것입니다 말그대로 모든것을 갖다바칠수있는 사람이라서 배트맨의 후계자가 될수있다는것입니다 배트맨 삼부작중 2부 하비검사의 경우에는 오히려 반대였고 그래서 악에 빠지는거죠
또한 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게 바로 해탈이죠 그것을 알프레드가 끝임없이 애기하죠 제노바에서 주인님이 행복하게 아내랑 아이랑 같이 밥먹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배트맨으로 살아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구원조차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구원하느냐고 지옥에서 남들구하기전에 자기스스로 벗어나서 구원하라고 지옥은 다른사람 더 적합한 이들에게 맡기라고 경찰에게 떳떳하게 좋은방법으로구원하라고요
또한 알프레드와 폭스 이 두사람의 관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두사람은 사람을 구원하는 길에서 알프레드의 자기구원방식과 물질만능주의의 폭스 이 두방향에 대해서이야기하면서 결국 알프레드의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악당 베인은요 소품이에요 말그대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존재하는 소품이에요 그래서 작품중반에 가면 베인이 악당으로서의 면모가 약해지고 어이없이 죽는거죠
그리고 반전의 여자친구가 택한 지옥을 없애버리자는 극단적인 방향도 보이고요 감독이 도대체 이 영화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넣어둬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나오네요 메멘토감독답다고 해야하나 인셉션은요 장자몽 꿈속의 이야기 요거 모티브 삼아서 만든 이야기에요 꿈속의 내가 나인지 아니면 현실속의 내가 나인지 그 이야기를 해놓아더라고요
새벽에 잠오는 상태에서 두서없이 마구잡이로 쓰놓아서 나중에 수정해야겠지만 이번 배트맨 다크라이징 진짜 감독 천재입니다 불교이야기를 이런식으로 녹여서 작품내에 보여줄죠 꿈에도 상상못했습니다 작품내내 소품들 행동하나 대사하나하나가 죄다 연관되어있을줄 꿈에도 상상못했습니다 근대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이거 완전히 불교영화더라고요 그래서 두서없이 이렇게 적어놓았습니다
첫댓글 오오, 생각치 못했던 시각이네요...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오호...
재밌네요. 덕분에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ㅠㅠ!
베인은 페도필리아
ㅇㅁㅇㅅㅇ
영화에서 중요한것은 바로 소품입니다 감독이 영화장면에 배치해놓은 그 소품들중에 의미를가지는것들이있고 그것은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셉션의 팽이처럼요 배트맨에서 주목한것은 밧줄입니다 끝임없이 나옵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요 그래서 지장보살과 불교에 연관된것이 아닌가해서 그렇게 해석한것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나올수밖에 없는것은 진실은 저너머에 님 말씀처럼 서양인들에게 그것은 종교를 넘어 이제 문화가 되어있기에 그것 어쩌수없는 부분이지만 요번 배트맨에서 거기에 +해 주된이야기를 불교에서 가져오지 않았나하는게 바로 지옥에 내려진 밧줄의 이미지 요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해본것입
입니다 거기다 스스로의 구원 본인의 구원 이것은 오히려 불교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