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金箔)댕기
금박(金箔)댕기의 금박(金箔)은 곱고 화려하고 환상적이다.
금가루나 금종이로 의복이나 장식품에 문양을 찍어낸 것을 부금(附金)이라 하는데,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예복에 주로 입혔다.
처녀들의 땋은 머리끝에 장식으로 드리우는 댕기에다 금박을 찍은 금박댕기는 그만큼 신분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상징했다. .
우리나라 전통 혼례에서는 혼인을 앞둔 처녀가 쓸 댕기에는 붉은 비단바탕에 여러가지 금박글자를 찍는데,
주로 부귀공명과 장수를 비는 뜻으로 부(富)·귀(貴)·수(壽)·복(福)·희(囍) 등을 즐겨 썼다.
곱고 화사한 댕기를 봄바람에 나풀거리며 그네를 타는 처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국대중음악사에서 제목을 온전히 떠올리는 ‘금박댕기' 는 주인욱 작사, 박시춘 작곡의 노래로
가사와 선율이 아름다운 , 백난아가 노래한 그리운 그시절의 가요이다
.
백난아-금박댕기
1949년.
주인욱 작사, 박시춘 작곡
(*주인욱=조경환=고려성=백명)
* 주인욱[ 高麗星, 본명 조경환(曺景煥)] 은 가요 작사가 및 극작가로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나화랑[ 羅花郞, 본명 조광환(曺曠煥)]의 맏형.
황혼이 짙어지면 푸른 별들은
희망을 쪼사(쪼아)보는 병아리드라
우물터를 싸고도는 붉은 입술은
송아지 우는 마을 복사꽃이냐
화관(花冠) 쓴 낭자 머리 청홍사 연분(靑紅絲 緣分)
별들이 심어놓은 꽃송이구나
물동이에 꼬리치는 분홍 옷고름
그날 밤 나부끼는 금박댕기냐
목동이 불어주든 피리소리는
청춘을 적어보는 일기책이다
수양버들 휘늘어진 맑은 우물에
두레박 끈을 풀어 별을 건지자
금박 댕기 - 이미자
한국최고의 가수 '이미자'는 10세때 부산 피난시절,
백난아 공연을 보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고 고백하였다.
백난아는 본명이 오금숙(吳金淑)으로 1925년 제주도 한림읍 명월리에서 태어났다.
오금숙은 세살때 가족들과 만주로 이주하였고 아홉살때는 함경북도 청진에 정착을 하였다.
어린 금숙은 학교를 오고 가는 길에 일본인이 경영하던 악기점에서 매일 새로운 유행가가 흘러나오는것을 들으며 자랐다. 노래를 좋아했던 오금숙은 늘 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러한 행동을 눈여겨본 악기점의 일본인 주인이 노래를 몇 차례 시켜본 뒤 곧바로 그 해 가을, 빅터레코드사에서 주최한 콩쿠르에서 참가, 영예의 1등을 차지하게 된다.
그 때 나이 불과 열세살, 청진 동덕보통학교 6학년 때(1938년)였다.
백난아는 71년, 동아방송을 통해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주위 분이나 동네 친구들이 나가면 꼭 당선될 것이다 라고 해서 용기를 내어 부모님 몰래 출전했어요. 그러나 학교에서 알게 되어 벌도 야단도 많이 맞았고 또 퇴학까지 당했지요.
그때 어머니가 사정사정해서 겨우 중학교에 진학을 할 수 있었어요.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은 가수가 되는 걸 완강히 반대했지만 결국 음반이 나오니까 그 때서야 점차 가족들도 이해해주셨지요."
결국 이 단발머리 열다섯 살 어린 소녀는 태평레코드사의 전속가수로 입사해 가수활동을 시작한다.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성량이 풍부하고 목소리 또한 화려하고 매력이 넘쳤다.
이 무렵 백년설은 오금숙이 흰 살결에 달덩이처럼 예쁜데다 난초를 좋아하는 아이라고 해서 예명을 '백난아(白蘭兒)'라고 지어주었다.
소녀가수 백난아는 1940년 12월 데뷔곡 '망향초 사랑'을 시작으로 '갈매기 쌍쌍' '황하다방' '직녀성' '아리랑 낭랑' '금박댕기' 그리고 그녀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찔레꽃'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40년대 초 인기가수로 급부상한다.
한국최고의 가수 '이미자'는 10세때 부산 피난시절, 백난아 공연을 보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고 고백하였다.
본격적인 TV시대가 열리면서 그녀는 원로가수로서 활발한 방송 출연과 후진양성에 이바지 하던중 지병으로 1992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백난아의 고향인 제주도 한림읍 명월리에 찔레꽃 노래 공원과 노래비가 세워졌다.
▲ 찔레꽃 노래공원(중동),
가요 '찔레꽃'을 부른 가수 백난아가 이 마을 출신임을 알리는 비석과 함께 세워진 노래공원이다.
내부에는 백난아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음향시설이 되어 있다.
첫댓글
일기장은 일기책
일기를 쓰기보다 적어보던 시절ㅎ
예전의 설은 정월 보름까지는 설명절 기간이었지요.
말하자면 아직은 정초인지라 명절을 쇠는 중...
동네 처자들 금박댕기도 흔히 볼 수있었던...
백난아님의 낭랑한 목소리가 좋아서
주인욱님의 시상이 아름다워서...
둏아요.
금박댕기?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여인들에게는
신분도 곱게 보이려는 장식이지만 그나마
의미가 있네요
백난아의 노래는
들어보니
전혀 아는바가 없는 노래입니다~ㅎ
그래도
이미자씨가
백난아의 공연을 보고 가수가 되겠다고 꿈을 꾸었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전설 따라
가락 따라
흘러간 삼천리ㅂ니다.
역사속에 흘러간 전설
그 때는 그랬었구나~,
진짜루 돈이 나오나 뭐가 나오나 ㅋㅋㅋ
즐거운 하루
춥지는 마세요.
금박댕기
지금 하고 다니면?ㅎ
급 관심이 갑니다.
함 해 봐?
뉴스에 나올라나?
이샹한 할미라고 ㅋ
좋아요님,
꿀모닝요~^^
즐건 하루요~~
지금 하시면
전통을 고수하는 유할머니라고
온 신문을 도배하면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야....
울 끝마을에 전국의 카메라가...
집중되겠지요.
즐건 상상 속에
행복하세요.
오금숙 = 백난아
청아한 목소리는 어렸을때부터 실력을 발휘했지만 부모님들과 서냉님들조차 극구 반대를....
그러다가 음반이 나오고 나서야 반대가 수그러 들었다고...
더 사셔도 될 67세의 세상 하직이라니... 미인 박명인가 봅니다. 두분 노래 잘 들었습니다.
그 시절 그 때는
딴따라를 ...
그것도 여식이...
부모들은 기겁을 했겠지요.
세월은 그렇게 하야
물같이 흘러 갔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요즈음 잘 어울리는 주제 이군요.
지금은 설날 이라도 한복 입지를
않는 시대인데 요즘은 한복도 간단히
라는 명목아래 개량 한복이 나오곤
하는데 댕기응 착용 안하죠.
그런데 좋아요님은 적재적시에
이런 발상을~~~~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 임엔 틀림 없으신 분이
시네요. ㅎㅎ 노래도 잘 들었네요 .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설 명절에
동네 처녀애들 나란히 서면
뒷머리 땋은 끝엔 금박댕기가 바람에
나풀 거렸겠지요.
금박 댕기 물린 고운 모습은
한복과 참 어울려 보여요.
금박댕기라는 노래도 있군요.
설날과 잘 어우러지는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닿은 머리 끝에 금박댕기
고운 모습을 노래하면서
아름다운 명절 분위기를 더하였으리니
그 때 그 시절
흘러간 전설입니다,
요즘은 명절에도 보기힘든 모습 ~^^
역사속에서나
나올 얘기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