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유로파 보드게임을 가진 친구가 있어서 해봤습니다. 총 4시대에 시대별로 4라운드인데, 첫 시대의 2라운드 하는데 모두 처음 해보는지라 5시간이나 걸렸네요.
게임이 엄청 길지만 재밌습니다! 스페인,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저)로 했습니다.
인원이 더 많으면 폴란드와 오스만을 추가할 수도 있었지만 충분한 인원을 구하지 못 했네요.
스페인은 그라나다를 상대로 성전을 일으켜서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이베리안 웨딩 이벤트로 아라곤을 동군연합 했습니다.
영국은 프랑스에게 메인을 넘겨주고 장미전쟁을 치른 뒤, 신대륙으로 떠났습니다.
스페인과 영국은 반군 이벤트가 자꾸 떠서 곤란해한 반면, 프랑스는 강력한 군대로 바로바로 진압해버리고, 오스트리아는 신의 주사위로 반군을 모두 회피해버립니다.
오스트리아는 헝가리를 동군연합하고,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확장했습니다. 이 게임엔 영향력이라는 토큰이 있어서 영향력이 높은 지역은 왕실결혼, 동맹이 쉬워지고, 속국화 액션카드가 떴을 경우에 한해 영향력을 아주 많이 써서 속국화도 가능합니다.
프랑스는 영국에게 메인을 받은 뒤 (나머지 지역은 아직 영국꺼), 브르타뉴와 프로방스 정복에도 나섰습니다. 그 뒤에도 영국과의 휴전 기간이 남아있자 버건디 정복에 나섰습니다. 근데 오스트리아가 버건디 동맹이라 콜투암 받아서 첫 유저 전쟁이 터지게 된 것입니다.
오스트리아는 헝가리 동군연합 명분으로 전쟁을 막 마친 직후라 본대가 헝가리 지역에 있어 합류하지 못 했고, 다이스 하나 차이로 프랑스에게 패배하였습니다. 다만, 프랑스군의 피해도 커서 모든 지역을 공성할 병력이 부족하여 버건디 수도 근처의 조그만 프로빈스를 점령하는데에 그칩니다. 2라운드가 끝나 평화협상을 진행했으나 오스트리아와 프랑스간의 합의를 보지 못해 3라운드까지 전쟁이 지속되었습니다.
여기까지 5시간이 걸리고 (세팅, 간식시간 포함) 각자 일정으로 인해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좀 비싸고 영어로 되어있지만 정말 재밌으니 다들 꼭 사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정말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3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 무서워서 주문은 망설여지더라고요 ㅎㅎ
번역 열심히 진행 중입니다 갓겜 ㅇㅈ
너무 재미있겠네요
참고로 tts라는 스팀 보드게임시뮬레이터에도 올라와있습니다
와 보드게임도 있구나
무시무시 ㄷㄷ
한글화 정발 나오면 비싸도 사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