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건립 예정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나서 외교적 압박을 가할 만큼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일본의 방해가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은 23일 TBS 라디오에 나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세워질 예정이던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달 25일 제막식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방해로 설치가 무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 . . 이 이사장은 "기시다 총리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면 일본이 IMF에 투표권을 행사해서 아르헨티나 투자 계획을 취소하게 만들겠다거나, 유네스코 등재도 못하게 막을 거라는 등 야비한 압박을 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선 "수수방관(을 넘어)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외교부에 대한 질타가 컸다. 이 이사장은 "최근 외교부에서 여성 평화 안보라는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여성 인권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정작 자국 여성들의 인권과 역사 부정 행위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게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행사가 자신들의 과오를 가리려는 알리바이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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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5월 광장 할머니회' 주도로 '기억의 박물관'에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으로 제막식만 남음. (정의연은 뒤에서 서포트하는 방식)
-. '5월 광장 할머니회'는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에 저항하다 실종된 사람들의 어머니들 모임.(실종자 수만명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앞바다에 그냥 던져지거나 암매장 당하고 아이들은 강제입양 됐다고함.)
-. 일본 대사관에서 아르헨티나 정부에 설치 반대를 요구했지만 '기억의 박물관'은 민간소유라며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했었음.
-. 그런데 G20에서 기시다총리가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아르헨티나에 IMF의 투자반대 투표를 하고, '기억의 박물관'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를 못하게 할 거라고 압박.
-. 유네스코에 일본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함.
-. 결국 제막식을 며칠 앞두고 소녀상 설치 중단.
-. 그러나 아르헨티나 시민사회를 통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설치추진 중.
일본은 거액의 예산으로 국가가 움직여 방해활동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민간주도로 게릴라식으로 활동하죠. 일본의 입장에선 우리나라의 이런 활동만 없으면 2차세계대전 만행을 감출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게 하니까 짜증나고 더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거고요.
정의연 후원 페이지입니다. 정기후원도 있고 일시후원도 있는데 일시후원에 여러 목적에 따른 후원페이지가 나뉘어 있습니다. (일시후원에 소녀상 건립 후원이 있습니다.) 저도 여유가 있지않아 아주 소액만 후원을 하는데(이것도 핑계일 뿐이라 생각하지만요...) 혹시나 마음이 있으신 분은 이쪽을 통해 후원 하실 수 있습니다.
@Georges네, 이미 시드니에서도 6년 전에 처절하게 경험했습니다. 여기서도 일본인들이 훼방을 놓아서 다 엎어질 뻔 했던 걸 제가 소속된 작은 시민단체가 십시일반 모금을 하고, 당시 이재명 대표가 시장으로 있었던 성남시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줘서 간신히 제막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Georges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조직적이고 정치적인 훼방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익단체는 물론, 일본 대사관까지 나서고 있지만, 우린 한국 대사관, 영사관, 그리고 시드니 한인회까지, 정말 아무도 안 도와줍니다. 그냥 우리보고 일본과 싸우지 말래요.
@Doctor J진짜로 안도와주면서 일본과 싸우지말라고 하나요? 어떻게 그딴 인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해외에 파견됐는지 이해가 안되고 그러니 해외 나가면 영사관, 대사관 이런 사람들 믿지 말라는 비판이 나오는거 같네요 일본이 정치가 썩었다는 비판이 항상 제기되어도 자기나라 이익을 위한다고 판단되면 적극 뛰는데 우리나라는 정치도 썩고 나라의 이익을 위한 행보도 뒷전이니......
첫댓글 안타까운 소식이죠. 이미 중단되고 엎어진 걸로 알았는데,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었군요.
아르헨티나 시민사회를 통해 비밀리에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일본정부가 눈에 불을 켜고 찾아서 방해해 소녀상 건립은 언제나 은밀히 추진되지만요...
@Georges 네, 이미 시드니에서도 6년 전에 처절하게 경험했습니다. 여기서도 일본인들이 훼방을 놓아서 다 엎어질 뻔 했던 걸 제가 소속된 작은 시민단체가 십시일반 모금을 하고, 당시 이재명 대표가 시장으로 있었던 성남시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줘서 간신히 제막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Doctor J 박사님을 비롯한 호주 교민분들 정말 큰일, 어려운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Georges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조직적이고 정치적인 훼방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익단체는 물론, 일본 대사관까지 나서고 있지만, 우린 한국 대사관, 영사관, 그리고 시드니 한인회까지, 정말 아무도 안 도와줍니다. 그냥 우리보고 일본과 싸우지 말래요.
@Doctor J 정말 일본보다 대사관, 영사관, 한인회랑 싸우고 싶네요. 이래서 이런 걸 보면 불쑥불쑥 해방 후 피의 숙청이 있었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Doctor J 진짜로 안도와주면서 일본과 싸우지말라고 하나요?
어떻게 그딴 인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해외에 파견됐는지 이해가 안되고 그러니 해외 나가면 영사관, 대사관 이런 사람들 믿지 말라는 비판이 나오는거 같네요
일본이 정치가 썩었다는 비판이 항상 제기되어도 자기나라 이익을 위한다고 판단되면 적극 뛰는데 우리나라는 정치도 썩고 나라의 이익을 위한 행보도 뒷전이니......
@배드보이스 진짜 단 한 번도 도움주지 않았고, 일본과 좋게좋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영사관에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