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쉴새없이 전해오는 부고소식에 느긋하게 쉴 틈이 없네요.
겨우 고뿔에서 벗어나 좀 쉬어야겠다 했는데, 어제 오후에 또 지인으로부터 부고장이 왔습니다.
쉬고는 싶지만 오늘 오후 햇살이 퍼진 후 다녀옸습니다.
부고장도 전에는 노란 펀지봉투에 소식을 담아 사람을 구하여 먼곳까지 알려주는 인편이였지만
지금은 모바일로 양식을 만들어 휴대폰으로 일시에 자세한 안내형식으로 꾸며 카톡으로 알려주네요.
또 초상이 나면 일부는 좋은 산소자리 찿으려고 지관을 수소문 하여 사람을 보내 함께 산으로 올라가서는
좌청룡 우백호가 어떻고 포란형은 어느곳인데... 거기서 방향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절차가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시신을 땅에 뭍는 매장이 아니고 거의 화장을 하여 납골당에 납골을 하니...
좌청룡 우백호도 필요없고 포란도 찿을 필요없이.... 그냥 화장하여 오는 순서대로 안치를 하고 있으니....
얼마전까지만 해도 산에 한번 갔다 오면 짭짤한 돈을 받는다는 지관들... 이젠 백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번잡한 장례절차... 상여를 꾸며서 그 뒤를 상주들이 따라가며 곡을 하던 장례는 이젠 볼 수가 없고...
게다가 상여가 가다가 다리만 만나도 안 건너며 노자가 필요하다는 상여꾼들의 장난에 쌈지돈 바치던 상주들...
조문을 받을 때마다 내던 곡소리.... 이젠 먼나라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늘어난 부고로 장례식장 투어를 하다보니 별별 느낌과 생각이 다 납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오늘을 우리는 한껏 누리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저렇게 가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 특히 건강할 때 많은 행복과 즐거움들 누리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예전에는
지관의 역활이 대단했답니다
초상이 나면?
산소의 자리를 결정하는 지관은?
상주를 대신하여
묘자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근데...요즈음은
백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세상이 변하니
직업도 없어지고
새로 생기고~ㅎ
인생사가 그런가 봅니다 ~^^
불과 십년전만 해도 풍수지리를 가르치는 곳이 여기저기 있었고
여러 평생학습관에서도 풍수지리 초, 중, 고급으로 나누며 반편성하여 가르치던 과목인데
요즘 싹~ 없어졌습니다. 써 먹을데가 없어진 것이지요.
요즘은 화장하여 납골당에 신청하면 그냥 오는 순서대로 번호표에 의해 안치를 하니
이런저런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양택이고 음택이고 모조리 다 사라지네요.
이런 모습 역시 시대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삶의 모든 면들이
물론 그 시대상을 담아
역사와 세월따라 모습 을 달리하며 흘러가는 것이겠지요.
만물이 변하는 마당에...
에상을 뛰어넘는 변화에 아연하지만
컴퓨터로 장례를 마치는 시대가 올 것 같아요.
그러게요. 예전처럼 복잡하고 떠들썩한 것도 없이
조용하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는 IT시대인가 봅니다.
장례절차도 참 거침없이 망서림 없이 진행되어 옛날과 사뭇 달랐습니다.
우리네 생활 곳곳이 이렇게 변해지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사람 앞 일은 모른다 하지요.
요즘은 유투버들이 돈을 많이 번다하니 너도나도 ㅎ
들샘님,
편안한 하루요~^^
이제 지관의 위치는 기울어졌고 유투버들이 뜨고 있네요.
세월이 흐르면 시대가 변하고, 시대가 변하면 사람들의 생활방식도 달라지네요.
그러나 그것이 세상ㄷ 이치인 것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