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님 자리 만들어 주신것 고맙습니다.
잘 먹었고 즐거웠습니다.
지각을 하는 바람에 후기를 길게 쓰지 못 하겠군요
점심 시간에 다시 정리 하겠습니다.
*점심 시간에 다시 정리 한다는게 그만 늦었습니다.
*강세님 말씀 대로 아주 자세히 씁니다, 분위기 같이 느껴 보세요.
이침부터 빅마마님이랑 통화를 하고 오후에 공장을 방문 했습니다.
(우리 여기서 멋진 사업을 하나 구상 했습니다. 나중에 얘기 하지요)
가지고 간 신발을 오백원에 팔면서 무지 기분이 좋더군요
백원에 흥정을 끝냈는데 오백원을 받았으니....가만..이게 몇배가 남은거야?
일찍 오신다고 하신 회원님이 있으시다기에 마마님은 갯마을로 바로 가기로 하시고 전 오이도역으로 마중을 가기로 해 뒀는데,
우리 영원한 연인 권 세라님께서 오후 4시 5분에 핸펀으로 호출 하시더니
엥????
"나 권세라 예요 버스 터미널이예요" 한다.(그것도 인천 버스 터미널!!!!!)
황당 하기는 한데 안전하게 목적지로 데려는 와야 되겠고, 난 보험을 해약 하러 안산으로 나온지라 너무 멀고,
급한김에 블루노트님과 큐키님께 S.O.S.를 날리니 큐키님이 O.K.
미녀 삼총사가 한차로 이동 하기로 했다.
(나중에 만나보니 너무 변해버린 권세라님을 어떻게 찾았는지는 못 물어 봤음)
사무실에서 한창 정리 중인데 핸펀에 아리따운 목소리로 "여보세요~~~~~"
"아 쟈스민 님"
"랜덤님 내 목소리 알아 봐 줘서 기분 좋다~~ 나 정왕역이예요"
(아니 지금 6시조금 넘었는데 오늘 왜 들 이러시지... 모두들~~~~?)
"어 그렇게 빨리요?"
"아 누구랑 일찍 만나기로 했어요"
"아 네"
오이도 역에서 버스 타시는거 일러 드리고 나서 에구 안 되겠다 이러고 있을께 아니라 나도 일찍 나가자.
6시 30분 오이도역 도착 마마님 핸펀을 불러보니 벌써 도착들 하셨단다.
차를 1번출구 앞에 바짝 대고 기다리는 중인데 빽밀러에 전철이 보인다.
6시 50분 내리는 손님이 1번출구로 오는숫자가 극히 적기 때문에 마음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분도 안 오시네?
핸펀이 울길래 달래 보니 얼래? 소금바위님이?
울 소금바위님 바닷가 벙개에 빠질 수 있나ㅎㅎㅎㅎㅎㅎ 오기는 오느데 좀 늦는다더군요.
오는길을 일러주고 다시 대기~~~~~~~~~~~~~~~~
7시 전철이 하나 더 들어오고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는데 아는사람은 안 나오고 웬 핸펀?
"랜덤님 가비스예요 1번출구가 어디지요.. 아 여기 찾았어요"
찰칵!
대답할 사이도 없이 끊어 버리고는 아직 안 오네?
쫌 있으니까 날렵하게 계단을 착착착 경쾌하게 뛰어 내려 오는 늘씬녀!
블랙과 화이트로 휘감아 코디한 우~~~~~~~~~ (나 혼자 보면 안 되는 장면이었는데..)
실루엣을 강조하느라 깊게 판 검은색 롱코트를 앞섶은 단추 풀어 열어놓고
쇼트 스커트,스퀘어 박스 아웃 자켓(그것도 아래위 다 검정벨벳으로)에 하얀 브라우스
검정 스타킹에 검정구두(요것도 벨벳으로 보임)
검은 장미에 007가방 얇은거 하나만 들었으면..........
내차 헤드라이트는 정면으로 비추고 있지요
더더군다나 오이도역 계단, 벽 모두 하얗게 치장 돼어 있고 불빛이 밝습니다.
적당히 파마기운 풀려서 크게 웨이브진 머리 살살 날리면서 뛰어 내려 온다고 상상을 해 봐요~~~~~~
아주 스파이 영화 한장면이었습니다.
(날도 춥겠다 ㅎㅎㅎ From Russia With love)
하이구 거기다가요
이 주책스런 랜덤, 내려서 차문까지 열고 기다린거 아닙니까!
이거 영화 찍으면 안 됩니다.
요즘 랜덤 배가 장난이 아닙니다.
빅마마님 드뎌 암호명 가비스를 체포 했습니다.
차에 타고 나서 출발 하려니 가스비님 한다는 말이
"저 랜덤님 나 차 가지고 왔는데요?"
"@#$$%%^&*##$%^"
아! 꿈 깨대요!
"엥 무슨소리?"
"차 가지고 왔어요"
꿈에서 깨라 영화 끝났네 이사람아!
오이도 칼국수 벙개야 이눔아!
<장면 바꿔서>
현실로 돌아 와서 갯마을 안을 들어오니
김 옥기님, 빅마마님, 권세라님, 블루노트님, 큐키님, 나그네여인님,쟈스민님 이 계셨습니다.(무순 :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았음)
전기케이블드럼을 개조한 상이라 둥글게 앉을 수 밖에 없는데 다행이도 쟈스민님이 안으로 들어가서 앉으라 하시더군요
두 테이블이 마주치는 자리에 앉고 보니 ㅎㅎㅎㅎㅎㅎㅎ
한쪽은 전부 결혼 하지 않은 사람, 한쪽은 전부 결혼 하신분(하시고도 한참 됐음)
무슨 얘기인지 감 못 잡으면 아이큐 100 이하입니다.
참 혼자서 이쪽 저쪽을 봐야 하는데 대화의 주제가 다르니까 저는 판토마임에서 두역을 동시에 하는것 같더군요.
좀 있으니까 빅마마님 랑께서 오셔서 시작!
불 붙은 번개탄이 들어오고, 쥔장이 조개를 날라다 주는데 ㅎㅎㅎㅎㅎㅎ
좀 있으니 [빡] [뻑] 요란한 소리와 함께 껍질이 튀더군요
요기서 잠깐!
조개를 드시러 가면 절대로 굴은 불 위에 올려 놓지 마세요
굴껍질은 여러겹으로 돼어 있어 그사이에 들어 있는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팽창 하는 힘으로 터집니다.
잘 못 하면 눈을 다칠뿐더러, 좀 흉칙한 마음을 가진 남친은 굴에다가 고추장,아니면 양념장을 넣어 올려 놓습니다. 맛 있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터지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보너스!
요즘 빙어가 한창 철이거든요
살아 있는 빙어를 초고추장에 듬뿍 찍어 드시면 맛 있지요
다만 주의 하실것은 항상 꼬리부분부터 드셔야 합니다.
머리부터 입에 넣는 수 가 많은데 요놈이 입속으로 들어 가기전에 꼬리를 흔들거든요.
상상이 가지요?
얼굴은 물론 옷을 버리고..
초 고추장이므로 빨리 처리 해야 되고..
그러려면 천상 겉옷을 벗어야 되고(그게 스커트면.....)
추우니까 방을 빌려야 하고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아이큐 100은 다 넘으셨지요?
다시 본론으로 갑니다.(아 숨차네)
빅마마님이 왜 빅마마인줄은 다 아시지요?
랑이신 잉골프 뭬링님은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이시고,
쟈스민님은 많이들 보셨으니까 잘 아실테고, 매양 소녀 같으십니다.
김 옥기님은 유클에 올리시는 그 글이미지를 생각 하시면 쉽게 떠 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부드럽구 조용 하셔요.
나그네여인님은 닉을 한문으로 여인이라고 쓰시는 분이신데, 저랑 동갑이라고 말씀 하시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얕은 샛말 마루턱에 있는 카페에 호젓이 앉아, 짙은 향의 커피 한잔을 놓고 우수에 잠기면 딱 어울리는 분위기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