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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부동산 소강기 불구
- 평균 매매가·전셋값 상승
- 도시철도 연장·아울렛 등
- 초대형 개발 호재 풍부
- 연내 합류 '3차 이지더원'
- 실속 설계에 가격 매력적
- 지난 21일 분양후 '북새통'
부산 정관신도시가 들썩이고 있다.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정관 롯데캐슬 2차를 시작으로 올해만 641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008년 첫 입주를 시작한 정관신도시는 지난해 6746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입주가 이뤄져 부산 최대 신도시의 위용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입주 예정 아파트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정관신도시는 2006년 정관신도시 1차 동시 분양 당시 허허벌판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대부분 논, 밭, 산업단지였던 정관신도시는 중심도로인 6차선 정관로를 따라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자리 잡은 상태다. 또 대형마트, 음식점, 학원, 병원, 약국 등 편의시설도 충분히 들어섰다.
부산 부동산시장이 호황기에서 소강기로 접어들었지만 정관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관면 소재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춰 가면서 올해 초와 비교해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이 올랐다"며 "전체적인 부산 부동산시장 상황도 좋지 않고 정관 일대에 개발 호재도 가격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고 봤을 때 좋은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 시세 자료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정관신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1월 3.3㎡당 649만 원에서 현재 653만 원으로 올랐다. 전세가는 393만 원에서 406만 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와 기장군은 모두 매매가는 그대로였으며 전세가만 3만 원가량 오르는데 그친 것과 비교된다.
교통여건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부산~울산 고속도로에 이어 정관~석대 고속화도로, 동면~장안 도로 등이 속속 뚫리면서 해운대 센텀시티, 양산, 울산 등이 20~30분대 생활권으로 들어왔기 때문. 부산 서면 도심으로부터 직선으로 21km, 울산 도심은 26km, 양산은 14km로 인접한 입지로 이들 지역의 수요를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정관면 C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관은 부산과 울산 도심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부산에서 울산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나 집값이 비싼 울산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울산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며 "도시철도 연장이라는 초대형 호재도 남아 있기 때문에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동남권 최대 아울렛 매장인 신세계 사이먼 아울렛이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고, 동부산관광단지 내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배후 수요를 자극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종점인 기장군 철마면 안평역에서 기장읍 교리까지 6.6㎞ 연장하는 기장선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6곳인 초·중·고등 학교시설도 향후 총 17곳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공급 물량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G건설이 지난 21일 문을 연 '정관신도시 3차 이지더원' 모델하우스에는 부산과 울산은 물론 동부권 일대의 수요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관신도시 A5블록에서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5~84㎡, 1035가구 규모다. 이미 분양한 1·2차와 합쳐 총 3000여 가구의 '이지더원'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EG건설 분양관계자는 "분양가를 3.3㎡당 600만 원대로 낮추고 계약금 5%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분양 조건을 완화했다"며 "올해 세종시 최초로 1순위 마감한 '세종 이지더원'의 청약 열기를 정관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관신도시 최초로 모든 가구에 3㎡의 지하창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거실에도 기존 정관신도시 중소형 아파트에선 볼 수 없는 광폭 설계를 적용해 성공적인 분양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관신도시의 개발이 순항하면서 동부권의 확실한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연내 분양하는 물량의 경우 희소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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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6평 기준층 1억8천2백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