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마저…4강서 패해 ‘골든 그랜드슬램’ 물거품
[도쿄올림픽]4강서 츠베레프에 1-2 역전패
‘골든 그랜드슬램’ 야망 물거품
수니사 리, 여자체조개인종합 금
사진=신화통신
‘골든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사진)가 2020 도쿄 올림픽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3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5위)에게 1-2(6-1, 3-6, 1-6)로 역전패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면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이고 올림픽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골든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호주오픈 8강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츠베레프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시몬 바일스(24·미국)가 극심한 정신적 부담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한 여자 체조 개인종합에서는 팀 동료 수니사 리(18)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몽족 피가 흐르는 리는 29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총점 57.433점으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