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있기에 ..(🙏)
매화가
수줍어 창백해지고
붉게 달아오릅니다
수양버들이 줄기마다..
물이 차올라 주체하지 못해
몸을 꼬는 것이 봄인가 봅니다.
싱싱한 가지가 삭막한 풍경을
온화한 미소로 물들입니다.
참 평화롭습니다.
치열한 냉기 속에 인내를 키우며
잉태해낸 무언의 용기가
있기에 말입니다.
구순 넘은 어머니
지독한 몹쓸 병마로 잃어버린 줄
덜컥 가슴 쓸어내린 밤이었습니다.
이젠 느낍니다
봄 소리도 들립니다.
이웃 아픔도 크게 들립니다.
당신이 있기에
이 봄 또한 있습니다.
슬픔을 거두고
소나기 내린 뒤
울고 웃는 저 무지개처럼
당신의 약속을 믿습니다...♣
【"채린-詩"..📝 】
첫댓글 ㅠㅠ 언젠가 가버릴까봐 걱정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도시농부님
감사해요..♣
오늘도 생각이
아름다운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