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vs 이명박..... OK목장의 결투 개봉박두

[多情佛心]

경향신문 보도

이재오 특임장관은 1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3일)에 대해서 “유럽 특사 활동 보고 이외의 다른 정치적 의미를 낳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당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정치적 타협 가능성을 견제하는 한편 친이의 세력보존을 위한 독자행보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특강에서 “국무위원으로 국정전반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고, 당적을 갖고있는 특임장관으로 여당의 각종 선거결과에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번 (7·4)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4·27 재·보선 패배 후 1달여간 침묵했던 이 장관은 이날 작심한 듯 현안에 대한 직설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함에도 서로책임을 떠넘기기 바쁘고 떠넘긴 사람들이나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들이 (지도부에) 들어가 앉으려고 한다”면서 “(전임 지도부가) 새로운 지도부가 되겠다면 국민이 신뢰하겠느냐. 당의 변화와 개혁을 믿겠느냐”면서 종전 지도부 인사들의 출마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장관의 핵심측근은 “선거패배에 대한 이 장관 자신의 책임론을 강조한 것일 뿐 전당대회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거나 밀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전례를 답습하는 것은 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되고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정부인 만큼 끝까지 국민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 정부 하에서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잘랐다. 여당의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분당은 있을 수 없지 않겠느냐.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혹 사람들이 저더러 분당하지 않겠느냐고 묻는데 저는 분당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을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전 정권이 책임질 일은 무엇이고, 현정권이 책임질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가려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이번 저축은행 사건이 이뤄지고 부패가 저질러지는 과정이 지난 정부와 밀접하므로 지난 정부 관계자들의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 부실을 알고도 방치한 현 정권 관련자가 있다면 그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각은 운명을 걸고 저축은행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이 정권의 친서민, 공정사회와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

3일 회동에 대한 언급은 이재오의 월권이자, 이명박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나머지 얘기는 곁가지 이구요. "수 틀리면 나도 가만 있지 않겠다. 털거는 다 털고

내 식대로 가겠다"는 엄포에 약점 많고 겁 많은 이명박이 좌불안석 일 거다
저축은행 사태와 맞물려 점입가경 볼만 하다

[왕코치]

3일 회동은 공개할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 분명 의미있는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님은 신뢰와 원칙을 존중하는 지혜로운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