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8월 8일
1. 오후에 설계하시는 건축사님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옆집 거사도 같이 있었는데 옆집 거사가 하는 말이 요즘 옥교동 재개발하는 사람들이 황룡사 요양원 못들어오게 하려고 도장받고 다닌다면서 겁을 주시네요.
정말일까요?
요양원 들어오면 오히려 지역에 더 좋을꺼 같은데요, 이 일대가 너무 낙후되어 있잔아요.
번듯한 건물이 들어서서 활발히 활동하면 지역경제에도 좋을 듯 한데...
생각과 입장은 다 다르니까 정말 그렇게 하고 있다면 우리가 감당해야죠.
설계를 해오셨는데 너무 거룩하게 해오셔서 감당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1000평이 넘는 건물로 설계해 오셨습니다.
4인실이 제일 많고 심지어 5~7인실도 해오셨는데...
그러다보니 벙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빼오셨어요.
요양원 법을 다 검토하셨다고 하시던데...의문입니다.
2. 사시불공에 올라가니 불자님들이 가득 합니다.
사시에 불공을 드리는 이유는 부처님께서 하루 한끼 드셨고 그 시간이 사시(9~11시)이기 때문입니다.
탁발하는 부처님과 제자들께 음식 공양 올렸던 그 마음이 기도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 직접 공양올리는 시간이라서 그 가피 영험은 최고라 할 수 있죠.
사시불공을 자꾸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봉사하시는 분들도 이 시간에 잠깐이라도 오셔서 불공에 참여하면 좋으려면 그게 쉽지는 않네요.
오늘은 양숙보살님의 어머니 5재이기도 해서 김선이 영가님을 위한 법문도 같이 했습니다.
영가님이 이 법회에 참여하고 계시리라 믿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법회는 불공 기도시간 뿐만아니라 법문 시간이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을 해야 정법이듯이 사마타는 불공기도이고 위빠사나는 법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이광석 거사님이 누님의 영정을 들고 오셨습니다.
상희보살님 모친 기제사와 겹쳐서 북카페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신 후 반혼재를 지내셨죠.
마침 시간도 있어서 유족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 저도 앉았습니다.
우리 북카페는 자유롭게 그곳에 속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앉자마자 돌아가신 영가 걱정보다 어머니 걱정 이십니다.
영가님은 미혼 이셨구 어머니이랑 평생 같이 사셨는데 글써 갑자가 따님이 죽으니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계십니다.
영가님은 암 투병을 하고 계셨는데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아서 치료만 잘하면 될 줄 아셨다고 하죠. 근데 급성폐렴이 되 버려서 본인도 죽음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되니 85세이신 어머니가 엄청난 충격을 받으셔서 따님이 어디 여행갔다고 생각하신답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저에게 물으면 제가 무슨 해답을 제시하겠습니까? 아...아..
이래서 종교를 가져야 합니다.
반혼재를 마치고 내려오셨길래 영가님의 언니와 상담을 했습니다.
멀리 안동에 계시면서도 매주 재에 참여하실려는가 봅니다. 안동에서 봉정사에 다니고 계신다네요..
사연 없는 삶은 없다고 하더니 참....
4. “저 사주에 물이 많은데 그러면 수영장 다녀면 안된다네요?”
“저 사주에 목이 없는데 그럼 나무 많은 산에 가면 좋겠네요. 나무 끌어 안으면 좋겠네요?”
“사주에 금이 필요한데 금반지나 목걸이 귀걸이 같은 귀금속을 하는게 좋은가요?”
아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사주를 잘못배우면 그렇게 됩니다.
재테크 방식도 주먹구구로 하다보니 대부분 실패하듯, 잘못된 소문을 듣고 믿어 피해가 심각합니다.
목, 화, 토, 금, 수는 물질이전에 기운을 말합니다.
목의 기운, 화의 기운, 수의 기운....
물이 많으면 맑은 말에 있든, 물을 맑히려 노력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죠.
없는 것을 찾아 노력하기 보단 있는 것을 잘 다스리는 것이 더 낫습니다.
세상에는 잘못된 소문이 너무 많습니다. 바르게 공부합시다.
5. 근래에 아름다운 불상을 많이 모셨습니다.
물끄러미 보던 보살님이 갑자기 질문하십니다.
“성당 다니던 친구가 마리아 상을 집에 모시고 있어서 나도 조금만 불상을 집에 모셨는데
근데 사람들이 큰일 난다면서 빨리 없애라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부처님은 자비와 지혜로 가득하신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말하죠?“
사람들은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부처님은 도움만 주시지 해를 끼치지 않아요. 벌을 주거나 보복을 하지 않습니다.
불상을 모시고 매일 향을 피우지 않아도, 공양을 드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 앞에서 정성스레 기도하면 무한한 가피를 주십니다.
부처님은 종교를 초월하신 분입니다. 기독교든 이슬람이든 관계없이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집에 신상이나 조형물, 조각상, 수족관 등 무엇을 두더라도 마음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에 영향을 많이 받고 적게 받고도 마음에 달렸죠.
타인을 말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6. 오늘 아침에도 입화살엔 갔는데 불자님들을 모시고 갔습니다.
지난번엔 열명정도 갔는데 이번엔 6명 갔네요. 기온이 약간 내려가서 그때보단 시원해진 듯 합니다. 두 번째라 다들 가뿐하게 산책했습니다.
지난번과 같은 코스인데 그땐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입화산 산행은 산행보다는 산책에 가깝습니다. 낮은데다다 평지길도 굉장히 많죠.
울창한 숲속 오솔길의 느낌 다 아시죠? 누구나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그 숲길...
그러면서 경사가 약간 있어서 근력운동도 되죠..ㅋ
첫댓글 언제 부터인가 토요일이면
시원한콩국수먹는것이
어린아이처럼 기다려집니다.
한그릇먹고나니 배가든든한데 어떤분은 두그릇을 뚝딱 하시내요.
배가든든하여 지인형님과
살아가는 이야기도하니
만남의장소 이기도합니다.
이러한 만남의장소에서
서로사귀고 인사를 나누다보니 친구들도 많이늘고 즐거운 시간이기도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마움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