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컵 결승진출을 이끈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4·AS로마)가 세계명문클럽들의 거액 베팅을 뒤로 하고 마침내 파르마행을 확정했다.
AS로마는 이탈리아 파르마와 나카타의 계약을 위한 최종교섭을 벌인 결과,파비오 칸나바로와 맞트레이드 조건으로 2600만달러(약 337억원)의 이적료에합의했다고 ANSA통신이 6일(한국시간)보도했다.나카타는 7일 계약서에 정식사인한 뒤 기자회견을 한다.
나카타가 일본J리그에서 이탈리아 페루지아로 이적할 때 몸값은 330만달러(4억원)였다.또 페루지아에서 2년을 뛰고 지난해 1600만달러(207억원)에 AS로마로 이적했다.무려 몸값이 1000만달러가 폭등한 것이다.
전날까지 파르마가 요구한 나카타의 몸값은 2200만달러(285억원)였다.하지만 협상 당일 AS로마가 2700만달러(350억원)를 요구해 500만달러의 차가 있었으나,조기 이적을 성립시키고자 양자가 양보해 2600만달러에 결정지었다.
이미 지난달 18일 AS로마가 세리에A에서 우승한 이후 나카타는 파르마 이적에 관해 4년간 연봉 25억원의 조건으로 대략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후 루이 코스타가 피오렌티나에서 AC밀란으로,베론이 라치오에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자 파르마와 로마의 교섭은 급진전됐다.우리비에리 파르마 감독은 튀랑 뒤퐁도 빠져나가면서 수비수 공백이 있지만,“나카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간절한 호소에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
지난달 7일엔 대륙간컵 준결승에 나카타를 직접 찾아간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웽거 아스날 감독은 2000만파운드(360억원)의 거액을 베팅해 나카타영입에 열을 올렸다.또 지난 4월 피오렌티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300억원의 이적제의를 받는 등 나카타를 둘러싼 스카우트 경쟁이 불꽃을 튀겼다.
한편 6일 이나모토 준이치(21·감바 오사카)는 아스날로부터 정식 이적제의가 있었다.오노는 페예노르트와 10일 정식 계약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