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닷타의 반역
석존의 만년에 석존으로서도 그리고 불교교단으로서도 간과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데바닷타의 반역이 그것이다.
데바닷타는 샤카족 출신으로 선존의 종형제라고 한다.
선존이 성도 후에 고향 카필라바스투를 방문하였을때 다른 샤카족의 청년들과 함께 비구가 되었으며 석존 보다 상당히 연하이다.
불교의 전승에서는 그를 희대의 악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마가다국의 왕자 아자타샤트루가 부왕 빔비사라를 유폐하고 끝내는 그를 죽게 한 것은 데바닷타의 권유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또한 석존을 해치고 교단을 탈취하고자 하였다.
그러기 위하여 취한 코끼리르 달리게 하고 바위를 굴려 석존의 생명을 빼앗고자 하였으나 실패하고 결국 최우에는 당이 갈라지며 붉은 불꽃이 타오르는 무간지옥에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바낻로 데바닷타는 너무나 융통성이 없는 수행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선존의 만년에 그는 다섯 항목의 교단개혁을 석존에게 호소하고 있다.
1. 숲에 머물며 지붕이 있는 곳에 머물지 말것.
2. 탁발에 의해 먹고 신자의 초대에 응하지 말것.
3. 분소의(버려진 것을 수습하여 세탁하고 꿰맨 옷)을 입고 기진받은 옷을 입지 말것
4. 생선과 고기를 먹지 말것.
5. 우유와 버터를 취하지 말것.
이중 1.2.3은 슈라마나 생활의 상식으로 석존 자신도 수행시대, 그리고 전도의 초기에 지켰던 일이다.
4.5는 현대의 인도에서도 널리 실행되고 있는 채식주의 태도이다.
한편으로 우유와 버터만을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요구가 제기된 것은 당시의 비구들이 이를 지키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사실 석존은 후반생에는 종종 정사에 머물며 신자의 초대를 받아 식사의 공양을 받았다.
비구의 옷만 해도 아름다운 기진이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후대인 서력 기원전 2~1세기 경의 팔리어 율전 에는 오히려 분소의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생선과 고기에 대해서도 석존은 먹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자기를 위해 살해된 동물의 고기이거나 그 살아있는 모습을 본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라는 금지는 있지만 무조건 육식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현대의 남방불교에서도 보통 육식을 하고 있다.
육식을 금지한 것은 오히려 한참 후대인 대승불교시대에 나타난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의 슈라마나의 생활양식에서 보면 타락으로서 아마도 당시 엄격하게 수하석상의 생활법을 지키는 다른 슈라마나 집단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하였을 것이다.
데바닷타는 이 요구에 의해 교단 본래의 생활인 슈라마나의 생활로 돌아가는 엄격한 출가주의를 제언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석존은 그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불전은 그 이유를 적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유를 헤아려 보건대 우선 석존이 가르치는 올바른 생활방법은 단지 형식에 의한 행위의 규제가 아니라 자각적인 몸가짐이다.
샤리푸트라는 감관을 제어함에 숲도 정사도 상관이 없다.
세계의 모든 곳이 선정을 위한 장소라고 한다. 여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지만 석존도 정사에 거주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는 석존의 중도와 이를 뒷받침하는 주체적 반성, 그리고 이를 기초로 하는 주체적인 몸가짐을 말한다.
이는 잘못하면 세속화 타락을 초래할 수 있지만 현대적으로 말하면 석존의 상황윤리(중도윤리)적인 계율관 이라고 할수 있다.
불교의 교조는 석존 이십니다.
대승경전이 비불설이라 근본경전을 공부하신 스님,학자,재가자들의 반론이 대단합니다.
성철스님의 백일법문을 보시면 이런말씀이 나옵니다.
대승경전 이라도 부처님의 중도사상이 온전히 녹아 있어면 친설과 다름 없다 하였습니다.
음식물에 관련에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윗글을 쓰신분이 출가사문 이시라면 채식을 원칙으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허나 재가자라면 한번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불교를 믿고 행하는지 아니면 불교인것 같은 불교를 믿고 있는지를 ...... (참 어렵지요)
저는 생물학이나 생태학은 공부 한적이 없습니다만.
예측 해보건데 우리네 인간들이 채식만을 고집한다면 이 지구의 환경은 엄청난 도전을 받을수도 있을 겁니다.
첫댓글 제바달다의 제언 5가지와 세존게서 이를 거부하신 이야기는 어느 경전 어느부분에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경전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내용은 저로서는 금시초문입니다.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밑에 제바달다의 다섯가지 제언의 배경에 관한 내용을 추가 했습니다. 해석이 아주 미묘하게 다르다고도 볼수 있고 완전히 다르다고 볼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