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드래곤
우리 반엔 권지용이라는 애가 있음.
엄청 날카롭고 차갑게 생긴 덕에 반 애들이 잘 말도 못 거는 스타일임. 심지어 남자애들조차...
평소에 수업 들을때 책상 앉아있을 때도
이런 표정으로 앉아있음.
불가피하게 우리 반 반장이 권지용과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에도
" 저기 지용아...너 상담 신청서 내일까지...."
"그거 안한다니까 몇 번 말하냐."
이런식으로 싸가지 없게 대답하기 일쑤인 놈임.
답지않게 쎈 척에 싸가지 없는 척 하는 꼴에 보다못한 내가 머리를 확 내려쳐버렸음.
"아 시발 김게녀! 왁스발랐는데 시발년아!"
아까 내리깔던 목소리는 어디가고 완전 하이톤의 목소리로 돌변함.
"아이씨, 짜증나.. 머리 삐뚤어졌잖아... 오늘 아침에 내가 몇십분을..(궁시렁궁시렁"
"미친놈아.니가 애들한테 싸가지 없게 구니깐 그렇지. 됐고 오늘 학교 끝나고 집 같이가자"
오늘 권지용과 집에 같이 가야 하는 이유는 우리 엄마가 불렀기 때문임. 맛있는거 한다고 다같이 먹어야 한다나? 권지용과는 부모님들끼리도 친한 사이라 자주 같이 밥도 먹고 그럼.
오랜만에 같이 가자는 말에 의문스러운지 왜 그러냐고 물어오는 권지용에 자초지종을 설명했음.
" 아싸 개이득! 우리엄마 안그래도 된장찌개만 일주일째였는데.. 사랑한다 김게녀."
뜬금없는 사랑고백에 어이가 없어서 나도 피식 웃음이 남.
저렇게 단순한 놈이 학교에선 왜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음..
"어머~ 지용이 왔어? 몇일만이야 진짜아?"
집에 오자마자 날 안반기고 권지용만 반겨주는 엄마에 빈정이 상했지만, 이내 식탁에 차려져있는 갖가지 반찬과 고기들에 얼른 자리에 앉아 숟가락부터 집어듬.
"야, 김게녀. 어머니 먼저 드셔야지 뭐하는거냐?"
배고파 죽겠는데 정곡을 찌르는 권지용의 말에 짜증이 나면서도 숟가락을 살짝 내려놨음.
"엄마. 얼른 먹어..."
시무룩한 나의 모습에 엄마가 웃겼는지 알겠다며 얼른 앉으시고 다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음.
너무 배고파서 정신없는 와중에 엄마가 치욕스러운 말을 시작함...
"그나저나 우리 게녀, 다이어트 한다더니 저렇게 멧돼지같이 먹는다?"
" 아...엄마, 밥먹을땐 개도 안건드린다던데..."
안그래도 실패한 다이어트에 우울했는데 권지용 앞에서 저런 말을 하는 엄마에 급 짜증+수치심을 느껴버림...
"게녀가 다이어트요? 큭....푸흡....."
웃음까지 참는 권지용에 빈정이 상해 소리를 꽥 질렀음.
"쫌 짜증나게 하지말고 밥은 먹게 해줘!!!!!!!!"
이에 엄마가 혀를 차며 망언을 내뱉으심.
"어휴. 김게녀 저 지랄맞은 성격 받아줄건 지용이밖에 없는거같어. 그치?"
" 그러게요~ 쟤는 누가 데려갈런지."
"지용이 너가 데려가야지?"
"어머님만 허락해 주시면 전 당연히 게녀죠."
2.이창섭
오늘은 아주 우울한 날임. 내가 좋아하는 배우 오빠의 결혼 발표 기사가 떠버림...
죈종일 우울한데다가 하늘에서는 비까지 내리고 있음.
답답한 마음에 책상에 엎드려버리지마자 눈에 눈물이 고임.
난 분명 엎드렸는데 이창섭 얼굴이 보임.
"김게녀, 우냐? 피융신-"
이 놈은 깐죽이 이창섭임. 맨날 날 못 놀려서 안달인 놈임.
"오늘은 나 좀 냅둬...."
"뭐여? 왜이러는데?"
일어나보라며 내 어깨를 미친듯이 흔들어 제끼는 이창섭임.
일어나서 눈을 부릅뜨고 이창섭을 노려봄.
"내비두라고, 씨불놈아."
차마 눈에 묻은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하고 일어나버림.
그리곤 바로 후회했음.
"와하핰! 시발 김게녀 얼굴좀 봐! 야, 성재야 얘좀 봐! 얘들아! 와 이건 사진찍어야돼!"
지나가는 반 애들을 다 붙잡고 내 얼굴에 삿대질을 하며 낄낄대는 놈의 얼굴에다 대고 욕을 하려다 욕을 할 기운도 없이 조용히 노려봤음.
"이창섭, 재밌어?"
개정색을 하고 말하자 당황하는 이창섭이 눈에 훤했음.
"ㅇ,어?"
"재밌느냐고, 씨발."
"어, 존나 재밌는데? 쿠렣ㄹ켈켏그르렠클클"
아까 내가 화내는 줄 알고 당황한건 당황한 척이였던거임. 콧구멍까지 파대며 깐죽대는 이창섭에 짜증이 확 나서 매점이나 가자 하고 혼자 매점에 걸어감.
오늘은 초코 꿀단지다.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나란 돼지...☆
초코 꿀단지에 눈이 멀어 앞을 못 보고 그만 앞사람과 부딪혀서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음..
내가 잘못한거니까 곧바로 일어나서 사과했음. 나와 부딪힌 덕에 상대 옷에 상대가 들고있던 아이스크림이 살짝 묻어있었음.
"아...죄송합니다...제가 세탁비라도 드릴까요..?"
살짝 고개를 올리자 보이는 명찰엔 나와 동갑이지만 우리 학년 중에 최고로 잘 나가는 여자애들 무리였음.
"야, 뭐냐?"
".........세탁비라도 줄..."
"아..좆같은 년이. 저번주에 산걸...아, 존나 열받네. 눈깔 장식이냐?"
"진짜 죄송....."
"김게녀? 몇반이냐 너?"
이젠 내 이마를 툭 쳐오는 여자애임. 툭툭 칠때마다 끼쳐오는 담배냄새에 더욱 겁이 남. 아무 말도 못 하고있을 때였음.
"그만 손 떼라."
거짓말같이 눈에 이창섭이 보였음.
저 표정은 진짜 이창섭이 화날때만 볼 수 있는 아주 희귀한 표정이였음.
작은 말싸움 후 콧방귀를 뀌며 일진 무리들이 매점을 떠났음.
"에에~ 김게녀 쫄았대요~ 이거 완전 흑역사 각?"
"아이씨, 쪽팔려 진짜!!"
긴장된 마음이 풀어지면서 이창섭의 깐족을 보니 이만 웃음이 터져버렸음.
" 그래~ 차라리 웃는게 우는것보단 예쁘다."
3.세훈
내가 봐도 잘생긴 남사친임.
처음에 내가 이 놈이랑 친하다고 하니까 여러 여자애들이 내 험담도 하고 쑥덕 거리는걸 많이 들었었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짜증이 나서 오세훈한테 얘기하면,
"누가 그랬어? 쟤야?"
하고 무서운 눈빛 한 번 쏴주면 다음부턴 내 욕이 일체 들리지 않았음.
여기까지 보면 완전히 잘생기고 쎈 놈 같으나...
"야, 내 친구가 **랑 사귄다는데?"
"어머어머, 걔랑? 니 친구가 훨 아까운데?"
가끔씩은 차갑다가도 평소엔
완전 기집애임.
내가 어떤 고민이 있어도 나보다 더 몰입해서 들어주는 정도.
고민상담사 따로 필요 없음.
하루는 나한테 남소를 해준다는 친구의 말을 오세훈한테 전했음.
"니가 남소를 왜 받아?"
괜히 나 혼자 쏠탈하는게 기분 나쁜 모양인 오세훈에, 소개받기로 한 남자애를 보여줌.
"어디보자......푸우웁- 어머 얘야? 진짜 못생겼다."
"그정도냐?"
"야...게녀야. 이건 소개시켜준다는 친구한테 문제가 있어."
심하게 진지하게 아니라는 오세훈에 소개시켜준단 친구에게 살짝 열이 빡치기 시작함. 이렇게 아닌 애를 나한테?
"아, 진짜 그정도냐고."
"응. 걔는 니 얼굴을 이정도로밖에 안본거야. 그 기집애 어딨니? 좀 나와보라 그래."
정말 아니다 싶은 반응을 보이는 오세훈에, 갸웃거리며 다시 한 번 그 남자애 사진을 봤음. 아니, 코도 높고 눈썹도 진하니 괜찮은데 뭐가 별로라는 건지 이 놈은...
"야, 다시 봐봐봐. 잘생겼는데?"
다시 한번 오세훈의 얼굴에 남자애의 사진을 흔들었음.
"잘생긴 애를 굳이 왜 멀리서 찾냐?"
"그럼 뭐. 어디서 찾냐? 잘생긴 니 친구 종인이나 소개시켜주던지."
그리곤 알았음.
걔가 차가워지는건 내가 다른 남자와 얽힐때 차가워지는걸..
"그 말 진심이냐?"
1.2.3 게녀들의 선택은?! 두둥
문제시 빨리 지움..^ 울먹
333333갖고싶다3333
오시발이건3인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TRY 해보겟음
쒸벌 23
111111지디 와
아 심장 지용아.... 가져 미친 다 가져 다 니꺼야!!!!!!!!
닥 세훈 덕후에겐 고민이란 없다!!!!!!!!!
세니.......뺙뺙이.........
권죵
난3 나 종인이 소개시켜줘!!^^
1...
닥3 시발 사랑해;
1......1.............11........
당연히3
3사라앻....비비ㅋㅋㅋㅋㅋㅋ
죵❤️
창섭ㅜㅜ
걍 남사친이란게 있었으면 좃겠다
1..
2222...우울할때 즐겁게 해줘서 좋을듯...
세후나? 세후나 난 니가 좋아
후나 사랑훼!!
닥치고 후니로 간다
존잘3
1111111 미친거야 ..♡♡♡♡♡♡♡
그래...ㅎ 나 지용이꺼 할게...ㅎㅅㅎ
1
권지용도ㅇ랏멘 결혼하자 엉엉ㅇ엉ㅇ옹엉ㅇ엉ㅇ엉ㅇㅇ엉엉엉ㅇ엉ㅇ엉
13 오죴다
지용
저 셋사이에낀 한떨기 꽃이되리...
ㅋㅋㅋㅋㅋㅋㅋ아 3333333짤이랑 세훈이말하는거랑 넘나잘어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닥 1.....
닥 3
무조건33333333
닥 2 앓다죽을창섭..
1 지용아 그래서 언제 결혼하자는고야??? 내일 당장???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
아 미친 닥1 외치며 들어왓는데 3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