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 그런데 민주당과의 결국 협의인데, 물론 민주당이 단독으로 해도 정족수는 채우겠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의당의 협조가 명분상으로도 필요는 하겠지요. 그런데 민주당이 단독발의 했잖아요.
▶장혜영 : 네.
▷김태현 : 그 발의안에 보면 정의당의 요구를 글쎄, 이걸 들어줬다고 봐야 되나요? 수사범위를 예를 들면 학력 위조, 경력 위조 이거를 뺀 것은 정의당의 의견을 반영한 것 같기도 한데요. 중요한 건 특검 추천권이잖아요. 민주당이 발의한 안 보면 정의당은 특검 추천에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게 돼 있던데요.
▶장혜영 : 일단 너무 진도를 한 번에 확 나가셨는데요. 차근차근 말씀을 드려보면요. 일단 민주당의 안은 정의당의 공조를 고려한 안이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단독 안이다?
▶장혜영 : 네, 민주당 안인 것이고요.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은 공조의 전제는 핵심이 같아야 된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민주당의 핵심은 특검보다는 패트이고요.
▷김태현 : 패스트트랙.
▶장혜영 : 네. 그리고 정의당의 핵심은 패트보다는 특검이 중요하다라는 거예요. 그 차이가 어떻게 되냐 하면 저희는 지난번에도 강조를 드렸지만 특검을 하려면 해야 된다는 겁니다. 할 수 있는 안을 가야 되는데, 지금 상임위에 막 특검안이 다시 올라온 상황에서 이걸 정상 추진하려고 하는 그 어떤 진정성 있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김태현 : 민주당이요?
▶장혜영 : 네. 힘이 있으니까 쓴다라는 방식으로 바로 패스트트랙으로 가버리면 그건 사실상 그다음 단계인 대통령 거부권이라고 하는 끝판왕이 있잖아요. 거기에서 막힐 수밖에 없고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힘자랑에는 힘자랑이 대한민국 정치의 지금 문법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합의 처리에 노력 없는 힘자랑은 대통령 힘자랑에 명분 깔아주기라고까지도 얘기할 수 있거든요.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민주당이 기존의 특검법과 달리 야당 교섭단체, 그러니까 민주당이 단독으로 특검 추천할 수 있게 그런 법안을 만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수 있는 명분만 준다.
▶장혜영 : 내용적인 측면이 아니라, 민주당은 제가 보기에는 내용보다 3월에 패트를 올려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건 왜 그럴까요?
▶장혜영 : 그건 모르지요, 민주당의 셈법이 있겠지요.
▷김태현 : 뭐 일각에서는 항상 나오는 얘기이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맞불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하던데요.
▶장혜영 : 그런 해석은 평론가들께 맡겨놓고 싶고요. 어쨌든 저희는 이 특검이 필요하다, 검찰의 편파수사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고, 특검을 해야 되는데요. 그러면 특검이 되는 길을 가야지 안 되는 길을 지금 당장 사이다라고 해서 가버리면 저쪽도 사이다가 온다는 얘기를 드리고 있는 거예요.
첫댓글 그러니까 50억이나 김건희 주가조작은 묻지도 말고 조국이나 이재명은 온 집안을 다 흔들고 가족들 깜빵 보내고 협박하고 싶다는거잖아
학력위조 경력위조는 왜 빼...?
난 진짜 저런 마인드가 제일 싫어
옳고 그름이 확실히 나와있는 문제에서조차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세상이 기울어져있다는 '상황'은 배제한 채 행동하지 않는거.
근데 그건 결국 옳지 않은 것의 편을 들어줄 뿐이야